주간시황, 디플레이션 상황을 대비한 자산관리 전략

지난주는 디플레이션 징후에 대해 객관적 지표를 통해 알아봤다. 오늘은 나타나면 절대로 안 되지만, 최악의 상황인 디플레이션 발생을 대비한 자산관리 전략을 전달하도록 하겠다.

만약, 우리나라에 디플레이션이 시작된다면 그 시기는 2018년 하반기 정도로 예상한다. 이유는 실질 가계부채가 한계치인 GDP 대비 100%를 넘을 것으로 유력하고 생산가능인구의 감소, 가계대출 부실, 소비감소 등이 나타날 시점이기 때문이다.

디플레이션 가능성이 커지면 한국은행에서는 기준금리 인하와 유동성 공급 등을 통해 시장 자금 유통을 활발하게 할 것으로 보이는데 공교롭게 2018년이란 시점은 전 세계적으로 기축통화 국가의 기준금리 인상이 진행 중인 시점과 맞물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우리나라만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기 힘들다.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서는 경제 체질 개선을 통해 중산층과 서민층을 탄탄하게 하고 가계의 실질 소득을 늘리어 시장에 자금이 돌게 하여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최악의 상황이 앞으로 3년 정도 남았다고 가정할 때 일반 가계에서 할 수 있는 대응 방법은 부채 감소와 현금 보유, 단기 채권의 금리 인상을 노린 채권 투자, 원-달러 환율 상승을 대비한 달러 보유 등이 있다. 소위 ‘씨드머니’가 충분하지 않은 가계에서는 일단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변동금리 대출을 고정금리 대출로 전환하며, 조금씩이라도 안전자산인 금, 채권 등에 관심을 가져보길 권한다.

부동산을 통한 일확천금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수도권 중소형 평수는 수요가 계속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지방의 대형 아파트나 빌라는 감가상각 대비 가격 상승이 낮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거주 목적이 아닌 부동산 매매는 신중해야 할 시점이다.

디플레이션 상황이 도래하면 저성장, 저물가, 저금리 증상이 일반적이다. 여기에서 외부 요인으로 금리 인상이 이루어지거나 저성장 상태는 유지되면서 고물가가 도래하면 문제는 더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금리의 특성상 대출금리는 예·적금 금리보다 항상 높으므로 대출을 통한 개인사업은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현명하다. 공격적 투자보다는 예금 금리가 낮더라도 저축을 통한 현금 보유가 최상이라고 말하고 싶다. 인구 고령화, 저출산, 저물가, 자산가격 하락, 저금리, 고용 감소 등이 일반화된 상태에서 나 혼자 성공할 수 있다면 그건 환상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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