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는 디플레이션에서 자유로울까?

오늘은 ‘한국 경제는 디플레이션에서 자유로울까?’ 라는 주제로 조언하고자 한다. 주식 투자자뿐 아니라 채권이나 금, 외환, 부동산 등에 관심 있는 독자와 자영업자들도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먼저, 간략하게 최근의 국제 경제 흐름과 옵션 만기주를 맞이하여 주식 투자자를 위한 조언을 하고 본 내용을 전달한다. 해외 증시 중에서 우리나라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미국 증시는 당분간은 지표와 유가, 달러 강세로 등락이 엇갈릴 것으로 본다. 단기로는 조정 관점이고 추가로 상승하기에는 주변 상황이 좋지 않다.

국내 시장은 4월 옵션 만기를 맞이하여 장중 변동성 확대와 일봉 상으로는 단기 조정이 유력하다. 필자의 투자 철학은 과정이 합리적인 매매를 반복하는 것이다. 지금은 결과를 떠나서 비중 축소와 위기관리를 하는 것이 과정이 합리적이라 생각한다. 그동안 계속 반복해서 전달했던 것처럼 코스피 4대 업종의 순환이 나타나지 않으면 코스닥 개별주 단기 매매만 하는 것이 맞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최근 뉴스와 신문, 각종 경제 잡지 등에서 우려하는 ‘디플레이션’에 대해 조언하고자 한다. 먼저, 디플레이션은 물가가 지속해서 하락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디플레이션을 여러 곳에서 우려하는 이유는, 물가의 하락은 실질 금리 상승을 불러오고 채무상환 증가에 따른 자산 매각, 그리고 저평가된 자산 매각으로 인한 소비 위축에 따른 디플레이션 가속으로 경제 침체가 나타날 가능성 때문이다.

디플레이션의 원인으로는 통화량 축소, 부동산 거품, 저성장, 부채의 폭발적 증가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저성장과 부채의 폭발적 증가 2가지는 객관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부동산 거품과 통화량 축소는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른 관점이다.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위한 디플레이션 징후를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 중에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있다.

통계청(http://www.kosis.kr)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최근 지표는 0.4%로 지난 2월 대비 0.1% 떨어졌다. 작년 6월에 1.7% 이후 연속해서 상승 폭이 줄어들고 있는데 담뱃값 인상을 제하면 사실상 두 달 연속 물가 하락이라고 보면 된다. 이런 현상 때문에 우리나라도 뒤늦게 기준금리 인하에 나선 것이다.

객관적 전달을 마치고 필자의 주관적인 생각을 조언한다. 결론을 먼저 말하면 한국경제는 디플레이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외형상 보이는 각종 경제지표는 좋게 나오고 있지만, 실질적인 생활은 더 나빠졌다고 보면 된다.

그 이유는 간접세 인상과 임금인상률 정체 등이 있는데 대기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 정책의 악영향 이라고 보면 된다. 더구나 대다수 가계 재산의 상당수는 부동산에 묶여있는데 그렇다보니 소비 침체와 내수 불경기가 심해진 것이다. 다음주는 디플레이션을 대비한 자산관리 전략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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