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증시는 지난주 FOMC 회의 이후 외부 이슈에 부정적으로 움직임을 알 수 있다. 똑같은 이슈라도 해석하기에 따라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 매수세가 유입되던 과거와 달리 달러 강세와 지표 부진 등 원인은 같지만 결과는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다우지수 기준으로 18000 이상에서는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작용하고 나스닥 바이오주에 대한 거품론이 제기되면서 작년 4월의 악몽이 재현될 것이란 우려도 최근의 단기 조정에 한 몫 하고 있다.

국내증시는 코스피 중소형주 위주로 지수가 상승했는데 이렇게 보면 된다. 코스피 기준으로 2000선 이탈이 다시 나오면 소위 ‘박스피’의 재현이고 그렇지 않으면서 코스피 4대 업종의 대표 종목의 순환매가 나오면 조금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아래에서도 언급하겠지만, 중동 사태가 확산 가능성이 있고 해외 증시가 단기 조정 과정이기 때문에 주식투자자는 현실적으로 단기 매매가 맞다. 우리 정부가 아시아인프라 투자은행 참여를 건설하면서 건설주와 금융주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데 단기 모멘텀은 있겠지만 실제 기업의 수익으로 연결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오늘은 또 다시 불거진 중동이슈를 간략히 점검하고자 한다. 우리나라와 상당히 멀리 떨어진 지역의 다툼을 점검하는 이유는 사태 확산 시 국내외 경제 상황에 직격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지난 목요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중동 수니파 10개국이 예멘의 시아파 반군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

예멘은 북예멘과 남예멘으로 나뉘는데 북예멘은 자본주의, 남예멘은 공산주의로 그동안 내전을 지속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지원한 북예멘에 대항하여 시아파인 남예멘이 지속하여 독립운동을 벌였는데 결국 반군이 대통령 관저를 장악했고 대통령과 총리가 사임안을 제출했다.

이번 공습 배경은 시아파가 북예멘을 점령하면 수니파 대표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시아파에 포위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중동 위기는 항상 다음 년도 원유생산 감소로 이어졌고, 예멘의 통제 범위에 있는 수에즈운하 입구는 전략적 요충지에 있기 때문에 중동발 리스크 발생 시 국제유가 급등, 세계 경제 악영향 가능성이 있다.

이번 중동 사태가 단순히 반군 소탕을 위한 싸움으로 그치면 다행이지만, 수니파와 시아파 국가간의 대리전 양상을 보이면 사태는 20여개 국가 간의 싸움으로 확산되면서 장기화 될 수 있다.

중동 사태가 당장 우리나라 주식시장과 경제에 영향을 나타내지는 않겠지만 투자를 하는데 있어 위협요소인 것은 분명하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관심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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