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주일은 해외증시나 국내 증시나 여러 가지로 혼란스런 모습이었다.

먼저 해외증시를 살펴본다. 지난주 월요일 유럽 중앙은행이 채권 매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그 여파로 유럽 증시는 경기부양 기대감에 좋은 모습을 보였다.

반면 미국은 국제유가 하락과 기준금리 인상과 인하에 대한 엇갈린 반응이 나오며 등락을 거듭했고, 중국은 경제 성장률 하향과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회복 정책 기대감에 상승했다.

우리나라 시장은 코스피와 코스닥이 엇갈린 모습을 보였는데 파생과 프로그램 영향이 비교적 적은 코스닥은 종목별로 순환매가 나오며 낙폭이 심한 가운데서도 고점 횡보하는 모습이었고, 코스피는 선물과 옵션 동시 만기 주간을 맞이하여 소폭 하락했다.

국내 시장은 당분간은 횡보하면서 미국 금리 인상 발언에 따라서 등락이 엇갈릴 것으로 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부정적이고 코스닥 기술주 위주의 짧은 매매를 지속하는 것이 좋겠다.

지난 목요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치로 인하했다. 기준금리 인하는 주식시장엔 분명 호재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 예금 금리가 낮으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주식시장과 부동산 등지에 유입될 것을 기대할 수 있고, 이를 반영하듯 기준금리 인하 결정과 함께 금융, 건설, 증권 등 금리 인하 관련 업종들이 화답했다.

중요한 것은 주식시장에 호재라고 하여 무조건 시장이 상승한다는 것은 아니다. 단기적으로는 기대감으로 금융, 건설, 증권 등의 종목이 상승할 수 있지만, 심리에 의한 상승은 제자리를 찾아가기 마련이다.

삼성전자가 최근 외국계 자금 유입 여파로 상승을 시작했는데 이제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코스피 4대 업종의 대표 종목들이 차례대로 상승하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다시 기준금리로 돌아와서 필자의 생각을 전달하면, 앞으로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이미 1%대로 진입한 금리라서 추가 하락을 해도 한 두 차례에 불과할 것이고, 상반기로 예정된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있으면 시차는 있겠지만, 필연적으로 인상할 것이다.

참고로 미국은 금리 인상 또는 인하할 때 항상 미리 시그널을 준다. 그리고 이번처럼 기습적인 결정을 하지 않는다. 그들은 언제나 2~3년 단위의 시간을 두면서 점진적으로 인상 또는 인하를 하는데 올해 만약 금리 인상을 하게 되면 한두 차례로 끝나지 않고 긴 호흡으로 진행할 것이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홈페이지 www.502.co.kr(한글주소 : 평택촌놈) 전화 031-651-5023
이메일 502in@naver.com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