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통문화연수원장 신임 원장 인터뷰
“양질의 운수종사자 교육…변화·혁신 주도”

광주시 교통문화연수원의 새 원장으로 선임된 정용식 신임 원장은 27일 “광주의 교통문화지수를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정 신임원장은 이날 <광주in>과 전화통화에서 “민선6기 윤장현 광주시장은 ‘사람중심 생명존중’을 시정철학으로 내세우고 있다”며 “시정철학에 맞게 교통문화지수가 낮은 광주의 변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 정용식 신임 광주교통문화원장

그는 “교통문화를 바꾸는 것은 생각과 행동을 바꿔야 가능하기 때문에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연수원의 주요사업인 운수종사자 교육의 질을 높여 운수종사자들이 교통문화를 개선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교통문화연수원장 선정 과정에서 발생한 자격논란에 대해서는 “교통관련 법인에 소속돼 있었고 30년간 운수분야에 관심을 가져온 전문가 중 한 명”이라며 “과거에는 자격 기준이 없이 임명을 해오다 이번에 논란의 대상이 된 게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시의 어떤 산하기관이든 문호를 대폭 열어 다양한 인재들, 다양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참여하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동안 관료와 정치인 출신 위주로 선임하던 부분을 확대해 다양한 경험 가진 분들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신임원장은 “교통문화연수원장 자리에 앉아있기 위해 온 게 아니라 일을 하려고 왔고 열정을 갖고 있기 때문에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광주시는 전날 신임 광주교통문화연수원장에 정용식 광주중앙자동차운전학원장을 선임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광주교통문화연수원 이사회가 추천한 정 원장과 전 광주시의원 등 후보 2명 가운데 정 원장을 최종 선택했다.

광주시는 이번 공모에서 처음으로 공무원 경력, 정부 및 지자체 투자기관, 출연기관 임원 경력, 교통 관련 법인 임원 경력, 공공기관 경영 경력 등을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는 원장 자격기준을 마련하면서 정 원장의 사설 자동차학원장 경력을 교통 관련 법인 경력으로 인정할지를 놓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정 원장은 전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출신으로 학생운동, 노동운동 그리고 진보정당운동을 왕성하게 펼쳐왔다. 이어 중앙택시를 조합원 중심의 자주경영체제로 전환한데 이어 중앙자동차운전학원을 경영해왔다. 
  
정 원장과 윤 시장은 지난 2012년 대선을 계기로 정치적 인연을 맺고 ‘안철수 신당’인 새정치연합 창당 과정에서 창당발기인 등으로 참여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맡았으며, 지난 6·4지방선거에서는 윤 시장 선거캠프에서 조직분야 등을 맡아 활동했었다.  정 원장의 임기는 3년.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