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글로벌 증시는 기대감과 불안감이 공존하며 지역별로 차별화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일단 중국은 연간 경제 성장률이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10% 이상의 급성장보다는 점차 성장률이 줄어드는 모습이 예상된다. 작년 가을, 중국의 부동산 문제가 발목을 잡을 것을 언급했었는데 대도시와 시골의 격차, 부동산 가격 하락 등으로 경제성장률 6%대 진입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유럽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목요일 밤에 ECB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양적완화 정책을 발표했다. 유럽식 양적완화 정책은 미국이나 일본의 무제한 채권 매입과는 방향을 약간 달리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무려 1조 1,400억 유로, 우리 돈으로 1,435조 원을 풀기로 하면서 유럽과 미국 증시가 이에 화답했다. 단기적으로는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글로벌 증시에 훈풍을 몰고 올 가능성이 높다.

오늘은 저금리 여파로 은행 예금 이외의 대안투자를 고려하는 독자를 위한 조언을 하려고 한다. 일단, 국내 시장을 간단히 정리하면 해외 증시에 훈풍이 불어오는 것과 달리 여전히 박스권이다. 은행 예대 금리가 1%대에 머물면서 은행 예금 이외의 투자 방법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결론부터 전달하면, 섣불리 주식 투자에 뛰어드는 것은 세력들에게 자신의 투자금을 그냥 주는 것이다.

주식 투자는 정치, 경제, 사회, 사람의 심리 등이 모두 녹아있다. 초보자와 입문자들의 착각이, ‘남이 하면 실패해도 내가 하면 잘 할 것’ 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 사람도 실패할 확률이 더 높다. 마지막으로 당부한다. 치밀한 연구와 공부, 모의투자 경험이 동반되지 않고서는 섣불리 뛰어들지 말자.

그래도 꼭 은행 예금 이외의 투자를 하고 싶다면, 투자 가능 자금 비중을 100이라고 가정했을 때 20%는 금, 20%는 국채, 20%는 달러, 20%는 미국이나 일본처럼 기축통화 국가이면서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펀드, 나머지 20%는 KOSPI 주식 안에서 KODEX인버스(114800) 상품이 7,500원 이하로 내려왔을 때 매입하는 방식으로 배분해보자.

금과 달러는 실물을 구매해도 되고, 은행의 금과 달러 전용 통장에 예금하는 방식도 무난하다. 금과 국채 투자는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이고 달러와 미국과 일본 등을 대상으로 하는 펀드에 대한 투자는 적극적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KODEX인버스는 코스피200지수가 하락할 때 수익이 나는 상품인데, 움직임은 느리지만 올 한해 국내 주식의 변동성이 클 것을 대비하여 묻어두는 개념이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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