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립PD協, ‘님아, 그 강을~’ 상영 및 관객과의 대화
노인·다문화가정·장애인·청소년 등 1000여 명 무료 관람

광주지역의 문화 소외층을 초청해 영화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뜻깊은 행사가 20일 오후 고아주 충장로3가 광주극장에서 열렸다. 한국독립PD협회(이사장 이동기)가 마련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무료 상영회다.

이번 무료상영회는 광주시와 인연을 맺어온 독립PD협회와 진모영 감독이 고향 주민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노인, 다문화가족, 장애인, 한부모 가정, 청소년 등 1000여 명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윤장현 광주시장과 영화를 제작한 해남출신 진모영 감독, 광주출신 한경수PD, 최선영 한국독립PD협회 대외협력국장도 참석했다.

▲ 20일 오후 광주극장에서 진모영 감독의 독립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무료 상영회가 열렸다. 이날 상영회는 노인, 다문화가족, 장애인, 한부모가정, 청소년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영화를 관람했다. ⓒ광주인

▲ 20일 오후 광주극장에서 진모영 감독의 독립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무료 상영회가 열렸다. 이날 상영회는 노인, 다문화가족, 장애인, 한부모가정, 청소년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영화를 관람하고 있다. ⓒ광주인

이날 관객들은 76년의 한결같은 노부부의 사랑 이야기에 푹 빠져들었다.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여기저기에서 훌쩍이는 소리가 들렸고 영화가 끝난 뒤에도 한동안 여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관객은 “시간과 비용 등의 문제로 영화를 볼 기회가 많지 않은데 모처럼 우리 부모님의 이야기이자 미래 우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를 통해 가슴 뭉클한 감동과 울림을 느낄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관객과의 대화에서 윤장현 광주시장은 “이토록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어 광주시민들께 선물하신 진모영 감독님과 한 무대에 서게 돼 영광이며, 더불어 관객 입장에서 별표 다섯개를 가득 채워드린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오늘과 같은 값진 문화향유의 자리가 더욱 많아지도록, 그리고 보다 많은 광주시민들이 좋은 기회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관객과의 대화에서 한 시민이 진모영 감독과 윤장현 광주시장 등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광주인

 

▲ '관객과의 대화' 시간에 윤장현 시장이 시민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윤 시장은 “오늘과 같은 값진 문화향유의 자리가 더욱 많아지도록, 그리고 보다 많은 광주시민들이 좋은 기회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답변하고 있다. ⓒ광주인

진모영 감독은 “유서깊은 광주극장에서 시민들과 소통하는 뜻깊은 자리를 갖게 돼 기쁘다.”라며 “독립영화 전용관과 나아가 독립PD협회원들의 작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 감독은 “다양한 영상콘텐츠 창작과 제작을 위해 광주광역시와 한국독립PD협회가 상호 협조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20일 광주극장에서 열린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무료 상영회가 끝난 후 진모영 감독이 관객과의대화 시간을 갖고 있다. 진 감독은 “유서깊은 광주극장에서 시민들과 소통하는 뜻깊은 자리를 갖게 돼 기쁘다.”라며 “독립영화 전용관과 나아가 독립PD협회원들의 작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하고 있다. ⓒ광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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