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어 오늘도 2014년을 되돌아보고 내년 주식시장에 대한 접근 방법을 조언한다. 올 한해 전 세계적으로 공통 과제는 ‘경제 회복’이었다.

미국, 일본, 중국을 비롯한 기축통화 국가들은 양적완화 정책을 통해 자국 경기 회복에 주의를 기울였고, 해당 국가들의 증시는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경제 회복이란 키워드는 우리나라도 같았지만, 증시 움직임은 달랐다.

현 정부 취임 2주년을 맞이하여 부동산 정책, 규제 완화, 비정상의 정상화, 개혁 등의 키워드로 각종 정책이 발표되었는데 아직 우리 실생활에 밀접하게 닿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표면적으로는 박스권이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필자는 하락장이라고 분석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주식 시장은 결국 수급에 의해 움직이고 우리가 메이저라고 표현하는 외국인들은 단기간에 포트폴리오 변경을 하지 않는다. 그들은 최소 1년 이상의 계획을 갖고 전략을 구상하는데 대내외적으로 봐도 지금 우리나라 시장에 투자할 이유가 없다. 최근 코스피 지수가 1,990에서 1,900을 이탈하는 동안 외국인들은 약 2조 6천억 원을 순매도했다. 굉장히 빠른 속도로 시장을 이탈하고 있다.

필자가 보기에 2015년은 연초와 상반기 움직임이 상당히 중요하다. 대외적으로는 국제유가 하락과 러시아 루블화 가치 급락이 연동되면서 러시아 경제의 디폴트 위기 해결 극복 과정을 살펴봐야 하고, 내년 4월로 언급되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연초부터 대두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는 가계부채와 내수 위축 2가지 문제가 수면 위로 나타날 것으로 본다. 필자가 보기에 2015년은 무리한 투자와 조건 없는 우량주 믿음은 독이 되어 돌아올 것으로 보는데, 분석해 보면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2014년 4분기와 2015년 1분기 영업이익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종목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년엔 기술주 위주의 단기 대응을 반복하는 전략을 권한다.

2015년 관심 두고 지켜볼 테마는 사물인터넷, 3D프린터, 모바일상거래 이렇게 3가지 정도로 요약한다. 사물인터넷은 일전에도 언급했지만, 단순하게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보다는 플랫폼이나 공통 기술 등을 개발하는 업체가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

3D프린터는 2014년이 실생활에 첫발을 내디딘 상태라고 보면 내년에는 저가형 프린터의 보급으로 실생활에 확산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자동차 부품이나 스마트 기기 제작 등 제조업 공정에서 사용이 확산하면서 관련 업체의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스마트기기의 확산으로 온라인 쇼핑에서 모바일 상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고, 내년에는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모바일 상거래는 단순히 쇼핑뿐 아니라 다음카카오와 네이버 라인 등에서 시도하는 모바일 송금 서비스와 NFC 기술을 이용한 간편 결제 등도 포함한다.

결국, 모바일 상거래 역시 사물인터넷과 연관하여 생각해야 하는데 결제 대행업체인 PG사와 결제 관련 플랫폼 업체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계속 기회를 줄 것으로 본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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