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의 진실과 안전한 사회를 향한 '빛고을 1000일 순례' 
15일 옛도청 앞에서 첫 걸음 시작 ... 2017년 8월까지 매일 진행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안전한 사회 그리고 성찰을 촉구하는 '빛고을 1000일 순례'가 오는 2017년 8월까지 매일 광주에서 진행된다.  

세월호 3년상을 치르는 광주시민상주모임과 17개 마을촛불모임은 지난 15일 오전 10시 옛 도청 앞 민주광장에서 첫걸음의식을 시작으로 세월호의 진실과 안전한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빛고을 천일 순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 지난 15일 세월호 광주시민상주모임과 촛불시민모임 등이 옛 전남도청 앞에서 '빛고을 1000일 순례'를 첫 걸음을 시작하고 있다. 빛고을 1000일 순례은 오는 2017년 8월 17일까지 매일 광주지역 곳곳에서 진행된다. ⓒ시민상주모임 제공

광주에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임이 특정 정치사안을 두고 연일 1000일 동안 시내 곳곳을 순례하는 운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주모임과 촛불모임에 따르면 '빛고을 천일순례'는 그 동안 전국을 횡단하거나 종단하면서 걷는 순례과 다르게 광주를 100개의 안전한 마을로 만들자는 취지에서 광주시내 곳곳을 천일동안 걸을 예정이다. 또 순례 100일씩을 단위로 시민대성회와 문화제를 열어 세월호의 진실과 생명존중 사회에 대한 대화마당도 연다. 

주최 쪽은 "이번 빛고을 1,000일 순례는 그동안 많은 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냈던 ‘세월호 3년상을 치르는 광주시민상주모임’과 17개 마을촛불모임의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준비하고 여러 종단의 성직자들과 원로들이 힘을 보탰다"고 소개했다. 

지난 15일 첫걸음 의식에는 강정채 전 전남대 총장, 이정택 원불교 광주교구장, 이철우 목사 등 지역 시민사회와 종교계 원로들과 마을 촛불을 이끌었던 엄마 부대 등 3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

▲ ⓒ시민상주모임 제공

이번 빛고을 천일순례는 2017년 8월 11일까지 천일 동안 매일 진행하며 특정 개인,  특정 단체 순례가 아닌 , 매일 매일 다른 개인이나 단체가 길잡이를 맡아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하게 된다.

주최 쪽은 "현재 여러 마을촛불모임과 한살림생협, 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의 모임들이 11월 23일까지 길잡이를 신청한 상태"라며 "점차 개인들과 계모임 등 다양한 시민모임들이 길잡이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길잡이나 순례로 참여할 시민이나 외국인은 누구나 천일 순례 누리집(www.1000day.kr)에 접수하면 된다. 
 또 모든 순례일정과 참여방식도 누리집에서 안내하고 있다.

▲ ⓒ시민상주모임 제공

▲ ⓒ시민상주모임 제공

▲ ⓒ시민상주모임 제공

▲ ⓒ시민상주모임 제공

▲ ⓒ시민상주모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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