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대 업종 대표 종목 대응전략

지난주는 이해하기 어려운 흐름이 나타났다. 삼성 그룹주에 집중된 매수세 때문에 시장 전체가 왜곡된 모습이다.

주주에 대한 수익 환원 정책 고려와 삼성SDS상장을 앞두고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으로 설명하기에는 명확하지 않다. 오늘은 코스피 4대 업종의 대표 종목에 대한 중장기 분석과 FOMC 회의 결과에 대해 조언한다. 먼저 FOMC 회의 결과이다.

예상한 것처럼 양적완화는 종료하기로 했고, 초저금리는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FRB와 옐런 모두 시장에 충격을 최소화 하려고 노력한 모습이 보인다. 이제 시장은 금리 인상 시기를 두고 변동이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금리 인상 시기가 빠르면 빠를수록 안 좋다. 기축통화 국가에서 실시했던 양적완화와 초저금리 유지 정책을 뒤늦게 따라가는 입장에서 최대 기축통화 국가인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우리에게 절대 호재로 작용할 수 없다.

다음으로 4대 업종 대표 종목 전망이다. 먼저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의 대장이자 우리나라 시가총액 1등 삼성전자이다. 이번 주 수, 목, 금 3일동안 삼성전자는 무려 20% 가까운 상승을 했다. 그렇다면 삼성전자는 저점 확인을 한 것이라고 봐도 될까? 필자가 보기엔 아직 아니다.

이번 단기 반등은 삼성 전자 관련 그룹 주에 동시 다발적인 자금 유입 때문인데 필자가 보기에는 펀드나 ELS 등의 운용 주체가 그들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본다. 다시 110만 원 이하로 내려오면 그때는 단기로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투기적인 세력의 유입 없이 이런 움직임이 나온 것은 도저히 설명할 수 없다.

운송장비 업종은 자동차와 조선 2개로 구분한다. 자동차 업종의 대표 종목인 현대차는 15만 원 이하에서 1차 매수, 그리고 13만 원 이하에서 2차 매수하면 적당할 것으로 본다. 자동차 역시 단기로만 대응하길 권한다. 국내 신차출시 효과도 예전과 같지 않고 엔저 영향에 국제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도 많이 잃었기 때문이다.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 정책은 자동차 업종에는 불운이 될 것이다.

조선 업종의 대표 종목은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다. 간단하게 전달한다. 당분간은 신규매수는 반대한다. 단기, 중기 모두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현대중공업은 사상최대 영업 손실을 기록하며 끝 모를 추락을 하고 있다. 일단 10만 원 이하에서는 단기 반등을 노린 짧은 접근은 가능해 보이지만, 조선업종이 본격적으로 살아나기엔 시일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왠만하면 매수 보다는 관망하길 권한다.

다음은 철강업종과 화학업종이다. 철강업종의 대표 종목인 POSCO는 27만 원 이하에서 1차, 25만 원 이하에서 2차로 접근하는 게 가능하다. 그리고 목표 수익은 35만 원 전후로 보면 된다. 철강 업종의 호황은 당분간 오기 힘들 것으로 보기 때문에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나타나는 단기 반등을 이용해서 대응하길 권한다. 마지막으로 화학업종이다. LG화학이 최근 주가 하락으로 업종 선두 자리를 아모레퍼시픽에 내줬다.

그래도 여전히 화학업종의 대장은 LG화학이다. LG화학은 지금 가격대에서 +10% 정도로 단기 대응을 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18만 원 정도 가격대에서 접근하면 될 것이다. 철강과 화학 업종에 대해선 그동안 긍정 보다는 부정적 전망을 계속 전했는데, 마찬가지로 4대 업종 중에서 선택을 한다면 그래도 전기전자 업종이 가장 무난해 보인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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