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애(愛), 푸른길로 마실가자'

푸른길을 문화, 생활공동체 공간으로 가꾸기 위한 광주 남구 푸른길 마을축제가 열린다.

‘2014 푸른길 달빛 축제’가 오는 15일부터 4일간 남구 빅스포 뒤 푸른길 문화광장 주변에서 열린다.
축제는 4일간 푸른길 시화전과 옛 사진전 전시마당을 열며, 매일 저녁 광장에서 ‘헬로우 오케스트라’ 등 다큐 및 영화도 상영한다.

▲ ⓒ푸른길 축제 추진위원회 제공.

본행사는 18일 오후 3시부터 민속놀이, 벼룩시장, 초상화 그려주기, 참여소통마당등이 열리고 오후 6시 주행사인 길놀이 시상식 주민참여공연 초청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푸른길 시와 사진’을 공모했는데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초등학생에서 노인들까지 시를 보내고, 푸른길이 나기 전 기차길과 광복천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접수 전시될 예정이다.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푸른길 촛불문화제’와도 연대하여 주민들의 서명과 참여도 행사기간 내내 이끌어 낼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 축제는 관이 주도하는 행사가 아니라 준비에서 진행까지 ‘푸른길을 걷는 사람들’ 등 모두 푸른길과 관련있는 민간단체와 주민들이 참여해 만드는 주민축제여서 특색이 있다.

지역주민단체들이 제안하고, 모금과 협찬을 해서 행사를 준비하고,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행사를 하는 방식이다.

푸른길 축제 추진위원회 김양균 위원장(전통문화연구회 얼쑤 대표)은 “순수민간축제, 무대가 높지 않은 축제, 주민참여축제원칙으로 가장 모범적인 축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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