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시 조직개편안  만장일치 통과 시켜
윤장현 시장, 민선6기 개혁 로드랩 본격화 '시동'

우여곡절 끝에 광주광역시 민선6기 윤장현 시장의 개혁시정을 추진할 조직개편안이 22일 광주시의회를 통과했다.

이로써 윤 시장은 행정부시장 아래에 노사민정 대타협을 이끌 사회통합추진단과 시민시장으로서 시정 대혁신을 추진할 참여혁신단을 각각 두게 되었다. 또 시의회가 요구해왔던 안정정책관은 안전행정국장 산하로 배치했다.  

이날 조직개편안이 통과됨에 따라 그동안 미뤄졌던 6급 이하 전보인사도 다음 주 안에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광주시의회는 본회의를 열고 조직개편안 수정안 찬반 투표에 들어가 참석 의원 20명에 찬성 의원 20명 전원이 만장일치로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그동안 윤장현 민선6기 조직개편안은 윤 시장 취임 이후 지난 달 시의회 통과를 시도했다가 시의회가 참여혁신단과 사회통합추진단 단일통합과 안전정책관 행정부시장 산하에 둘 것을 주장하면서 부결시키면서 진통을 겪어왔다. 특히 이 과정에서 윤 시장의 정치력 미숙과 시의회의 내부갈등이 표출되면서 비판여론이 일기도 했다.

이후 윤 시장도 정치력을 발휘하여 시의회의 안전정책관 요구를 수용하고, 시의회도 여론압박 등을 우려하여 우선 참여혁신단과 사회통합추진단의 조직 신설에 동의하면서 갈등이 해소된 것.  

그러나 시청과 시의회 주변에서는 "이번 민선6기 조직개편안 추진과정에서 윤 시장은 첫 정치적 시련을 혹독하게 겪었으며, 조영표 광주시의회 의장과 시의원들은 내부갈등을 시 집행부로 공을 던지는 정치적 자충수를 두었다"는 여론의 질타를 받아야 했다.

따라서 시의회 주류와 비주류 갈등에 따른 '제2의 조직개편안 파동'은 언제든지 폭발 할 가능성을 안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한 윤 시장의 정치력이 어떻게 발휘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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