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미협 성명 [전문]

광주kbs 집중토론 시청 후.

8월 20일 수요일 저녁 방송된 광주kbs 집중토론은 마치 방송과 패널들이 한 인물을 도와주기 위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패널은 강수미, 유진상 두 사람으로 이들은 일방적으로 광주비엔날레재단 이용우 대표 이사 입장에서 시종일관 편을 들어주었다.

시청자로 하여금 진실을 은폐하고, 마치 이용우가 이번 광주비엔날레 사태에 있어서 아무런 잘못이 없는 것으로 비춰졌다. 이용우가 여지껏 국제적 위상을 드높여놓은 인물로만 포장이 되는 방송이었다.

방송은 진실을 보도해야하고 토론이라는 것은 균등하게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패널을 구성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번 비엔날레 사태에 관해서 논한다면 여러 입장에서 이야기를 들어야하는 것이 아닌가.

광주비엔날레를 주관하는 광주비엔날레재단, 광주시립미술관의 입장이 있다면, 논란의 중심에 있는 작품의 작가 입장, 그리고 광주시의 입장, 그리고 광주미술인들의 입장 등이 있을 것인데, 집중토론 방송은 이러한 여러 시선을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방송 제목만 ‘집중토론’ 일뿐 이용우 대표이사 입장만 고스란히 내보내는 일방적인 방송이었다고 생각한다.

광주비엔날레가 세계2대,3대 비엔날레라고 이야기 하는 방송.
토론자들은 시청자를, 광주미술인들을 우롱했다. 다 거짓이다. 광주비엔날레는 국제적 위상이 없다. 세계3대,5대 비엔날레 아니다.

집중토론 방송은 이번 20주년 특별전시의 광주정신전, 그 본질을 호도하고 문제의 중심에 있는 이용우를 감싸주고 광주미술인들을 마치 수준 낮고 징징대는 작가들로 오보했다.

이용우는 시의 산하단체가 아니라고 언론에 발표해놓고, 현정부를 비판하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걸개 작품에 대해 바로 시에 보고해 관권개입을 요구했다. 이번 사태를, 논란거리를 만든 장본인은 바로 이용우다.

광주비엔날레가 시비20억을 쓰고도, 어째서 국제적 위상을 갖지 못하는지에 대해 사람들은 알 필요가 있다. 광주미술인들이 왜 이용우 퇴진과 특별감사를 요청하는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알아야할 것이다. 일인 독재체제에서 오는 병폐와 폐단을 분명히 알아야할 것이다. 왜 방송이 한 인물을 감싸주는가? 전혀 이해할 수가 없다.

편파방송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항의하는 바이다.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 상식과 정의가 살아있는 아름다운 문화도시 광주가 되기를 바란다.
2014년 8월21일

사)한국미술협회 광주광역시지회

관련기사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