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  금리인하에 따른 주식시장 대응전략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은 옵션 만기일과 겹치며 변동성이 심했었다.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인하 결정에 주식 시장은 이미 선반영 된 영향으로 민감하게 반응하지는 않았다.

금리 인하는 이주열 총재가 밝힌 것처럼 위축된 소비심리 회복과 제2기 경제 내각의 정책에 공조하여 내수회복을 목적으로 한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지금 시점의 금리 인하는 타당해 보인다. 하지만, 가계부채가 1,000조 원 이상인 상태에서 LTV, DTI 완화 등 부동산 장려 정책과 금리인하가 맞물리며 가계부채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에서도 일부 인정하고 있는 것처럼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금리 인하 효과는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다음은 업종과 전략이다. 정부가 내수 살리기에 집중하면서 주식시장도 이에 화답하고 있다. 필자가 그동안 수차례 언급한 것처럼 비금속과 건설은 계속 좋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그동안 소외 받았던 증권과 금융 업종은 제한적인 상승을 할 것이다.

제한적이란 말은 추세 상승으로 이어지기는 힘들고 이번 금리인하처럼 정부 정책이 하나씩 나올 때 마다 움직임을 보일 것이란 뜻이다. 코스피 4대 업종 중에서 전기전자 업종이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 지수가 2100을 돌파하려면 결국엔 삼성전자의 150만 원 이상에서의 지지는 필수적이다.

일단, 삼성전자의 이론적인 적정주가는 190만 원 정도이다. 하지만 시황이나 업황을 고려하여 수정하면, 삼성전자는 150만 원 정도가 한계치로 보인다.

그래서 작년과 올해 들어 삼성전자가 150만 원 언저리에 도달했을 때 상승의 한계로 주장한 것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6월 초 삼성전자가 145만 원을 돌파하면서 또다시 대세상승이니 또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가 200만 원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왔는데 그때도 필자는 150만 원이 한계라고 주장했었다.

최근 필자는 삼성전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차세대 먹거리 사업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는데 삼성전자의 선택이 주식시장에 끼칠 영향이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이병철 전 회장이 경공업 중심으로 삼성그룹의 문을 열었다면, 이건희 회장은 아버지가 남겨놓은 반도체 사업 개념을 확장하고 실현하여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그리고 스마트폰이라는 화려한 결과물을 도출했다.

이제 바통은 이재용 부회장에게 넘어갔다. 주식투자를 하는 입장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행보가 참으로 중요하다. 헬스케어, 바이오, 사물인터넷, B2B 분야 등 이건희 회장이 경영에 참여할 때 차세대 먹거리로 선정한 핵심 사업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어떤 선택을 하는가에 따라 그룹의 운명과 관련 주식의 가격 움직임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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