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장, 솔직히 누가 적임자일까?

6.4 지방선거에 우리 유권자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투표를 했으면 좋겠다. 다시금 전자개표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완벽한 수개표를 하도록 감시감독을 잘 해야 하리라.

정당들이 합의하여 입법을 할 수 있으면, 동사무소 등 투표소에서 투표와 개표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무튼 다음 지방선거에서부터서는 18대 대선에서와 같은 천인공노할 개표조작, 조작된 개표방송을 할 수 없도록 막아내는 장치를 마련하는 일이 무엇보다 급선무다.

광주시장 선거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략공천을 받은 윤장현, 전략공천에 반발하여 탈당을 선언한 강운태와 이용섭(또는 그 두 사람이 힘을 합치는 무소속 단일후보), 통합진보당 윤민호, 무소속 이병완이 출마할 예정이다.

유권자 가운데 한 사람인 나는, 내 마음을 속이지 않고 솔직히 말하자면, 민중운동가 출신 윤민호와 시민운동가 출신 이병완이 가장 마음에 든다. 그 다음으로 시민운동가 출신(민중운동가 출신은 아니다.) 윤장현이 마음에 든다.

유권자 분들께서는 이렇게 판단하고 계실 것이다. 대통령, 시장,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을 하고 싶은 사람들 거개가 다 출세하여 우쭐대거나 이권을 챙기려는 속물이라고 판단하고 계실 것이다.

며칠 전 어떤 간담회 자리에서 사회를 보는 분이, 끝까지 입을 다물고 있는 나더러 한 마디 하지 그러냐고 했다. 그래서 머뭇거리다가 이런 말을 했다. 선출직에 원하는 사람은 자기 출세가 아니라 고 노무현처럼 국민과 주민을 주인으로 받들어 그 뜻을 따르고 섬기려는 고결하고 순수한 뜻을 지녀야 하리라고 말했다.

시장을 예로 들자면, 온 시민이 시정을 이끌어가는 주인이 되실 수 있도록 노력할 사람이 시장이 되어야 하리라고 말을 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보면, 선출직들은 선거운동할 때에는 국민과 주민을 주인으로 받들고 그 뜻을 따르겠다고 인사를 90도로 하고 다니지만, 당선이 되고 나면, 영락없는 지배자 행세를 한다고 했다.

이번 6.4 지방선거에서는 시장에서부터 구청장에 이르기까지 어떤 방법으로든 시민과 구민의 뜻을 모아서 따르는 새로운 범례를 광주에서 창출해내야 한다고 했다. 꼭 그렇게 할 만한 후보를 가려서 잘 뽑아야 한다고 했다. 

  광주교육감, 솔직히 누가 적임자일까?

지난번 광주교육감추대위원회가 깨져버렸었다. 그 결과 진보교육감 후보로 전교조 출신 세 명이 동반출마를 강행하려는 태세다. 어제 어떤 후배한테서 큰일 났다고 한탄하는 전화가 왔다.

광주교육감추대위원회가 잘못했다면, 그 구성원들이 크나큰 죄를 저지른 셈이 된다. 세 후보가 합의를 이뤄내지 못한 것이 그 원인이 되었다면, 그 세 후보가 크나큰 죄를 저지른 셈이 된다.

지금이라도 시급히 광주교육감추대위원회를 다시금 가동하고 세 후보가 머리를 맞대고 공정하고 합리적인 경선방식에 합의하여 진보교육감후보단일화를 이뤄내야 하리라. 그것이 광주 학생들과 학부모들께 대한 마땅한 도리가 아니겠는가?

** 도서출판 <일과놀이>는 모든 사람이 서로 아끼고 섬기면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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