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광주시민단체, "새정치연합 '도로 민주당' 우려"
"광주에서 개혁공천으로 새정치 의지와 이정표 제시"

광주에서 옛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공천 샅바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 중이다.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 광주민족예술인총연합, 시민생활환경회의, (사)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 지방분권운동본부, 광주환경운동연합, (사)광주여성민우회, (사)우리민족은 6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광주에서 새정치연합이 도로 민주당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 단체들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어떤 모습으로 새정치의 내용을 광주에서 만들어 내느냐에 따라, 2017년 정권교의 희망을 가져볼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작금의 상황은 새정치 정신의 구현은 뒷전인 채 구태정치의 산물인 승자독식의 경선룰에만 빠져있어 도로 민주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 이들은 "새정치의 아이콘이였던 안철수 대표의 지지율이 정몽준 의원의 지지율보다 낮게 나오는 이유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은 매우 심각하게 전략적 판단을 해야 한다"고 새정치연합의 지방선거 전략수정을 요구했다.

이들은 "새시대, 새정치, 지방분권의 시대에 맞는 새로운 형태의 지방자치 시대를 맞이해야 한다. 그 출발은 광주시장 후보의 개혁공천이 될 것"이라며 "광주에서의 개혁공천은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의 증거이며, 이번 6·4지방선거에서 전국 및 수도권 승리를 담보할 수 있는 신호탄"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들은  "광주에서 새정치가 실천될 때 비로소 광주는 미래로 한 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며, 한국 사회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다"며 "도로 민주당 경선이 아닌, 개혁공천을 통해 새정치에 대한 의지를 보여라"고 촉구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광역단체장과 광역의원 공천 룰을 '여론조사+ 공론조사 배심원' 등 4개 방식을 결정한 가운데 강운태 현 광주시장, 이용섭 의원, 윤장현 전 새정치연합공동위원장 등이 시장경선을 놓고 수 싸움에 들어갔다.

또 옛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광주지역 광역의원, 광역비례, 기초 비례를 놓고도 경쟁양상을 보이고 있다. 
 

 성명 [전문]

광주는 도로 민주당이 될 것인가 ?

새정치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과 성원은 이제 기대와 우려로 나타나고 있다. 광주는 민주당의 정치적 기반이고, 새정치의 출발점이었다.

그만큼 광주가 가지는 상징성과 파급력은 클 수밖에 없으며,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어떤 모습으로 새정치의 내용을 광주에서 만들어 내느냐에 따라, 2017년 정권교체의 희망을 가져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작금의 상황은 새정치 정신의 구현은 뒷전인 채 구태정치의 산물인 승자독식의 경선룰에만 빠져있어 도로 민주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새정치의 아이콘이였던 안철수 대표의 지지율이 정몽준 의원의 지지율보다 낮게 나오는 이유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은 매우 심각하게 전략적 판단을 해야 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새정치와 민주당 혁신의 결과물이다. 그 혁신의 출발은 이번 지방선거에 있다. 약속 파기의 정치, 관료정치, 신뢰가 무너진 정치를 끝내고 새시대, 새정치, 지방분권의 시대에 맞는 새로운 형태의 지방자치 시대를 맞이해야 한다.

그 출발은 광주시장 후보의 개혁공천이 될 것이다. 광주에서의 개혁공천은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의 증거이며, 이번 6·4지방선거에서 전국 및 수도권 승리를 담보할 수 있는 신호탄이다. 광주시민의 소망은 2017년 정권교체에 있음을 ‘새정치민주연합’은 다시 한 번 명심해야 한다.

광주와 광주시민은 또 한번 역사의 심판대에 올라 서 있다. 광주에서 새정치가 실천될 때 비로소 광주는 미래로 한 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며, 한국 사회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도로 민주당 경선이 아닌, 개혁공천을 통해 새정치에 대한 의지를 보일 것을 ‘새정치민주연합’에 강력히 촉구한다.

2014년 4월 6일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 광주민족예술인총연합, 시민생활환경회의,
(사)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 지방분권운동본부, 광주환경운동연합, (사)광주여성민우회, (사)우리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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