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을 것 같았던 외국인들의 순매수 행진이 40거래일 만에 멈추었다. 기간으로는 2개월 동안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3조 원을 담았다. 외국인 수급이 매도로 전환되고 환율 시장에 정부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등의 영향으로 지난 금요일 우리 시장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 시점에서 이번 주 시장을 관찰할 중요 포인트는 3가지이다. 첫째, 외국인들이 차익 실현을 하는지 아닌지. 둘째, 프로그램 매매동향 그리고 마지막은 코스피 4대 업종의 대표 종목의 움직임이다.

지난 40거래일 동안 유입된 외국인 자금의 성격은 최소 1년 이상 투자하는 자금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중에서 단기 차익 실현에 나서는 자금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시장은 조정 또는 숨 고르기를 선택할 것이다. 프로그램 매도 물량과 외국인 매도 물량이 1조 원 이상 출회 되면 시장은 1,950포인트 언저리까지 조정받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 관점에서 이번 주 시장 대응은 신규 매수보다는 보유종목 관리에 중점을 두자. 주식비중은 코스피 지수 2,050선 이상에서는 75%, 2,025선 이상에서는 50% 그리고 2,000선 미만에선 10% 정도로 탄력적으로 대응하자. 간혹 주식비중 조절이 어렵다는 투자자가 있다. 핵심은 간단하다.

잘 가는 종목은 보유하고, 잘 안 가는 종목은 포기하는 것이다. 손실에 대한 부담감에 손절매를 못 하고 본전이 올 때까지 무작정 기다리는 투자자가 있다. 시장은 결국 상승하기 때문에 2~3년만 참고 기다리면 본전이 올 것이라 믿는 개인 투자자를 많이 접했다. 참으로 우매한 생각이다.

시장이 상승하고 업종이 상승할 때 안 움직이는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데 과연 시장이나 업종이 조정받으면 상승할 수 있을까? 그래서 주식 비중 조절이 필요한 것이다. 개인 투자자가 외국인 투자자에 비해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가 주식비중 조절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칼럼을 마무리하며 이번 주 관심 가져 볼 업종과 테마를 2가지 소개하려고 한다. 첫 번째는 우량한 지주회사이다. 지주회사는 업종 구분은 서비스에 속하고 대표적으로 CJ, GS, LG 등이 있다. 두 번째는 취업 관련 테마이다. 지난 칼럼에서 금융업종을 언급했는데 취업 테마는 금융업종과 더불어 중기로 가져가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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