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 투자와 투기의 갈림길에서의 대응전략

연일 뜨거운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단기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 코스피는 외국인 16일 연속, 프로그램 12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그래서 조정에 대한 부담감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주 국내증시는 선물, 옵션 동시만기를 맞이하였는데 극도의 급등이나 급락 없이 추세적인 상승이 유지되는 수준에서 정리되었다. 외국인들의 연속 순 매수와 기관의 매도, 그리고 투신에서 나온 선물 순매수 등이 혼조세를 기록했는데 이 와중에 개인투자자만 골탕을 먹고 말았다.

필자역시 단기간에 과도한 상승이라 만기 전 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외국인들은 필자와 같은 개인투자자들의 심리를 미리 알고나 있었던 것처럼 매수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지수가 상승추세를 지속하더라도 자연적, 인위적 조정이 나타난다고 가정할 때 이제는 그 범위에 대해서 고민해볼 시점이다.

가격 조정이라면 약 50포인트, 수급변화 조정이라면 약 100포인트 내외가 될 전망이다. 만일 악재로 인한 조정이면 그 범위를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 최근 비상식적 상승세에 따른 단기적 후유증은 조만간 나타날 것이다. 따라서 현물 매매는 코스닥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파생 또는 KODEX 매매는 조정의 등락을 활용하면 된다.

최근 매수 유입된 자금의 성격에 대해 신흥국에서 이탈 된 국제 자금이라고 했는데 더 정확히 분석하면 미국계 자금이다. 역설적이게도 유럽계 자금은 최근 3개월 동안 이탈되고 있다. 미국계 자금의 특징은 글로벌 경기 동향과 경제 성장 가능성을 보며 긴 호흡으로 투자되고 유럽계 자금은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징이 있는데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지금 유입 된 미국계 자금이 모두 단기간에 이탈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주는 추석 연휴가 있어 우리 시장은 2거래일만 열린다. 그리고 추석 연휴의 첫 날에는 미국에서 FOMC 정례 회의가 있는데,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예측하듯 필자역시 이번 9월 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 시행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으로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시도를 하겠지만 단기적인 충격은 무시할 수 없다. 그래서 추석 연휴 되기 전에 포트폴리오 변경이 필요하다. 주식투자 비중은 20% ~ 50% 사이를 유지하고, 직장인의 경우 되도록 포트를 정리하여 25% 이하를 유지하자. 코스피 우량주에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운송장비 부품주와 코스닥은 메디포스트와 같은 제약업종에 관심을 가져보자.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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