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화 광주시의원, 수영대회 공문서 위조 등 질의
강운태 시장 '실추된 명예회복은 흑자 대회 개최" 

홍인화 광주시의회 의원이 강운태 광주시장을 상대로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 공문서위조와 개최여부 등에 대해 긴급현안질의를 하였다.

▲ 홍인화 광주시의회 의원.

홍 의원은 3일 오전 광주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수영대회 유치 지원조례를 의회에서 심의할 때 의회에 보고한 유치 비용 650억인데, 유치신청서를 보면 당초보다 두 배가 늘어난 1,145억이고, 수영 진흥 센터 건립비용 1,100억까지 더하면 네 배나 증가한 이유"를 따졌다.

홍 의원은 강 시장에게 공문서 위조와 관련 “강운태시장이 서류에 알고도 서명했다면 큰 일 이고, 모르고 서명했다면 시민이 위임한 권한에 대한 직무유기를 한 것"이라고 강 시장을 추궁했다.  

이어 홍 의원은 "앞으로 남은 6년간 공문서 위조라는 스캔들은 광주시를 폄하하고자 하는 일부세력에게  빌미를 제공해준 것이 되었음에도 '경제적 유발효과'라는 명목으로 수영 유치대회를 추진하는 것이 여전히 유효하냐"고 따졌다. 

또 홍 의원은 "국민들에게 석고대죄의 마음으로 모든 책임을 지고 심정적 사직서를 제출한 광주시의 1600여명의 실무자들의 위기의식을 강조하면서, 아무리 선의였더라도 과정의 실수가 광주시민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 한다면 누군가 책임을 지고 수습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책임을 서로 전가 하는 자세는 무척 부끄러운 일로 5.18의 바른 정신에 먹칠을 하는 것"이라며 "일이 터질 때마다 공무원만 처벌되고 제재 받는다면 어느 공무원이 소신을 가지고 시정에 헌신하겠느냐. 선출직 지도자, 정치인들이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오늘의 현실이 부끄럽다"고 강 시장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강 시장은 “수영선수권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불미스런 일에 대해선 시장으로서 시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수차례 전한 바 있다.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는 일은 2019년 대회를 성공적인 흑자대회를 치르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강 시장은 또 “실수를 확대·왜곡해서 광주 정체성을 훼손한 정치적 저의는 훗날이라도 반드시 따져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홍 의원의 긴급현안 질의는 강 시장과 날선 대립각을 세우며 한 때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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