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일부 이사, 후임이사 선임 놓고 폭행
일부 구성원 "관련 이사 사퇴 등 책임추궁"

조선대학교 이사회가 7개월째 후임이사 선임을 정하지 않아 비난을 사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이사간에 폭행사건이 발생했다.

조선대 구성원과 일부 보도에 따르면 26일 저녁 11시께 광주 서구 치평동 상무지구 한 노래방에서 이미 임기가 끝난 이사진 3명이 술을 마시던 중 후임이사 선임에 대해 서로 말다툼을 벌이다 폭행이 발생했다. 

폭행의 발단은 김아무개 이사가 후임이사 선임이 늦어지면서 이사회가 비난을 받고 있는 원인으로 이아무개 이사를 강하게 몰아세우자 이 이사가 깨진 맥주병 김이사에게 던졌다는 것. 김 이사는 팔에 상처를 입고 12바늘을 꿰맸으며 이 이사에 대해 고소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대 구성원들에 따르면 이날 폭행이 벌어진 이 이사와 김 이사는 의대 선후배 사이로 한 사람은 동창회장을, 한 사람은 광주시의원을 지낸 바 있다. 그러나 김 이사가 후임 이사로 서재홍 총장을, 이 이사가 이정남 동창회장을 각각 염두해두면서 대립해왔다.

조선대 일부 구성원들은 "이미 임기가 끝난 이사회가 후임이사를 7개월째 선임하지 않고 자신들의 입맛대로 ㅈ진행한 것도 모자라 폭행까지 일삼고 있다"며 "조선대를 대표하는 이사로서 자질과 품성이 의심스럽다. 구성원의 이름으로 두 이사에 대한 사퇴 등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비난했다.

경찰은 폭행사건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고 진술이 엇갈릴 경우 대질심문 등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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