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전문]

비리이사와 구경영진의 야합을 분쇄한다!

존경하는 구성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무더위 속에서 대학의 앞날을 걱정하시고 대학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시는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먼저 올립니다. 아울러 장기간 2기 정이사회가 구성되지 못하고 임기만료된 구 이사들에 의해 이사회가 파행적으로 운영되는 상황에서 구성원들의 분노와 답답한 심정을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도 함께 올립니다.

조선대학교 교수평의회, 조선대학교 직원노동조합, 조선대학교 총학생회,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조선대분회, 조선대학교민주동우회,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조선대병원지부 등 구성원 제 단위들은 지난 해 11월 ‘조선대학교 민주이사추천위원회’를 결성하고 비리이사 및 상속이사의 퇴진과 개방이사 3명 선임을 포함한 2기 정이사회 구성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총학생회는 수천 명의 학생들이 결집한 가운데 인간희망띠잇기를 진행하였고 무더위와 비바람으로 천막이 무너져가는 속에서도 철야천막농성을 진행해왔습니다.

그러나 비리이사와 구경영진 측 이사들은 구성원들의 노력과 염원에 아랑곳 하지 않고 학교를 그들의 수중에 넣어 지배하려는 시도를 끊임없이 자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 7월 22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하려다 무산된 이사회에서 그들은 서로 야합하여 경찰에 공권력까지 요청한 상태에서 궐석이 된 남궁근 이사의 후임으로 그들의 측근을 후임이사로 선출하려는 시도를 하려다 불발된 바 있습니다.

그들은 서울 교육문화회관 관계자에게 광주에서 교직원, 학생 등 600명이 몰려와 이사회를 방해할 것 같으니 공권력을 요청해야 한다고 말하였고 실제로 이사회 현장에 경찰병력이 동원되어 이사들을 면담하기 위하여 상경한 구성원 제 단위 대표들은 경찰로부터 직접적인 압박을 받았습니다.

공권력을 요청한 의미가 무엇이겠습니까? 공권력까지 동원하여 날치기 통과를 시도하고자 하였던 것으로 밖에 이해할 수 없습니다.

구성원 여러분, 어찌 분노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7월 22일 이사회에 불참하였던 2명의 이사는 지난 해 2월 사임한 남궁근 이사의 결원을 충원하기 위해 반드시 개방이사를 선임해야 함을 강력히 주장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더불어 2명의 이사는 비리이사와 구경영진 측 이사들의 야합으로 이사회에서 구경영진 측 인사들을 일반이사로 선임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될 것을 인식하고, 이를 막기 위해 불참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비리이사와 구경영진 측의 야합은 조선대학교를 25년 전으로 회귀시키고 있습니다. 이들은 대 놓고 조선대학교를 장악하고자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비리이사는 개방이사추천위원회 구성을 방해하였고 개방이사 선임을 반대하는 것은 물론이고 구성원 대표자들을 비롯한 구성원들에 대해 각종 고소고발을 자행해 오면서 구성원들의 원망을 사고 있습니다.

구성원 여러분, 비리이사와 구경영진 측 세력들과의 야합을 그대로 보고만 있어야 하겠습니까?

교내에 겉으로는 구경영진의 복귀 우려를 말하지만 속으로는 비리이사와 구경영진과 뜻을 같이하고 비호하는 등 이중적 행태를 보이는 세력들이 준동하고 있어 구성원들을 기망하는 작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비리이사가 진정 故박철웅의 은혜를 갚겠다는 의도로 구경영진 세력들의 조선대학교 장악을 직간접적으로 돕고 있는 것이라면 절대 용서할 수 없고, 용서 받을 수도 없습니다. 이러한 비리이사는 교내의 분열을 구실삼아 스스로 물러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조선대학교의 창대한 밝은 미래를 일구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비리이사와 구경영진 측 세력들과의 야합을 저지시켜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구성원들이 한마음으로 우리의 뜻을 펼쳐나가야 합니다.
구성원 대표자들이 앞장서서 비리이사와 구경영진 측 이사들의 야합을 저지시키겠습니다. 구성원 여러분들께서도 대표자들의 노력을 십분 헤아려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리며, 비리이사를 퇴진시키고 개방이사 3명을 반드시 선임하여 올바른 2기 정이사회를 구성하는 데 함께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2013년 8월 14일

조선대학교 교수평의회, 조선대학교 직원노동조합, 조선대학교 총학생회, 한국비정규교수노조 조선대분회, 조선대학교민주동우회, 전국보건의료노조 조선대병원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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