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국내증시는 필자가 지난 글에서 제시했던 시나리오 2번의 모습이 나타났다. 고점 1870선을 넘지 못하고 외국인의 삼성전자 이탈과 선물 매도 영향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는데 이번 주 시장역시 비슷한 모습이 예상된다.

지난 금요일,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이 발표되었으나 시장에서 기대한 실적을 만족하지 못하며 유럽발 호조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업종인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20% 가까이 되고, 코스닥의 시가총액 절반가량이 IT부품, 장비주인 것을 생각하면 삼성전자의 이번 ‘어닝쇼크’는 당분간 시장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이며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의 립서비스 영향으로 유럽 시장은 환호를 질렀지만, 최근 이집트와 포르투갈의 정치적 안건이 겹쳐있어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시장에서 이탈 된 자금이 재 유입되기까진 시간이 더 소요 될 것으로 보인다.

필자가 지난 몇 번 칼럼을 통해 시장 참여 조건을 언급 한적이 있다. 1순위가 시황, 2순위가 가치, 3순위가 차트상 수급이 살아있는 종목 선정이 그것인데 현재 상태를 점검 해 보면 시황은 박스권 횡보, 가치는 시장을 주도했던 IT 전기전자의 가치가 떨어진 상태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가총액 1위종목 삼성전자의 차트상 수급은 외국인들의 지속 이탈이다. 즉, 적극적인 투자를 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자리인 것이다.

현 시점에서 우리나라 시장이 상승하려면 크게 3가지 모습이 동시에 나타나야 한다. 첫째, 지수 선도 업종인 전기전자 업종의 대장주,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수급 유입이다. 둘째, 운송장비 업종 중 현대차와 기아차 그리고 현대모비스의 동반 상승이 그것이고 마지막 세 번째는 선물 9월 물에 대한 외국인 수급이 +로 전환되는 것이다. 이번 주 시장을 볼 때 위에서 언급한 3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지 관찰 해 보자.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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