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 유럽과 뉴욕 증시는 각종 고용지표와 양적 완화 축소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낙폭을 확대하며 하락 마감했다. 필자가 지난 칼럼에서 살펴보자고 했던 미국 지수, 삼성전자 150만 원 지지 여부, 프로그램 매매동향 모두 ‘하락’으로 방향이 나오며 우리 시장 역시 2000선을 넘지 못하고 밀리는 모습이다.

커다란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보면, 일본 아베 정권의 양적 완화 정책인 아베노믹스 결과와 유럽과 미국의 출구전략 방향에 따라 국내 시장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베노믹스는 크게 3가지 결론이 있다. 먼저, 아베노믹스가 성공하면 일본은 성장동력을 확보하여 경제가 재부상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 수출기업은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두 번째, 아베노믹스가 실패하면 일본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주가가 하락하며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일본계 자금의 이탈이 우려된다. 지난달 21일,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경제상황에 따라 채권 매입규모를 줄이거나 늘리는 등 속도를 조절하겠다"며 조기 출구전략 가능성을 시사했고 그 영향으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닛케이 주가가 불과 2주 사이 -18% 하락하고 일본 국채금리가 급등하는 등 부작용이 나오고 있다.

마지막, 성공도 실패도 아닌 절반의 성공이다.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00엔 언저리에서 멈춘다면, 우리 수출기업엔 부분적인 호재가 될 수도 있다. 아베노믹스가 본격적으로 시작 된 지 이제 6개월째 접어들었는데, 아직 성공과 실패를 규정짓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유럽과 미국에서 출구전략을 조기에 시작하게 되면 아베노믹스는 실패할 확률이 높다. 그렇게 되면 우리 주식시장도 상승보다는 하락 쪽에 무게감을 두고 대응해야 한다.

필자가 바라보는 하반기 시장은 하락 후 상승이다. 유럽과 미국의 조기 출구전략, 국외증시 하락, 일본증시 하락, 국내 외국인 자금 이탈, 프로그램 매도, 삼성전자 하락의 순서를 밟을 가능성이 높은데 만약, 작년 저점 언저리까지 하락하면 일단, 비중 약 30% 정도로 전기전자 반도체 업종과 지주회사 중심으로 대응 해 보자.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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