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  주식시장에서 생존하기(하)

지난 두 번의 칼럼을 통해 주식시장 입문에 대한 자세와 시장 참여조건을 판단하는 방법에 대해 조언했는데, 오늘은 어떻게 종목을 선정하고, 매수와 매도하는 대략적인 기준을 전하고자 한다.

필자는 회원들에게 매 월 첫 거래일에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을 상위 100종목까지 갱신하라고 조언한다. 정기적인 시가총액 갱신을 통해 현재 시장을 주도하는 업종을 파악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매매 참여를 하겠다고 결정 했으면 그 다음 단계로 초단기투자, 단기투자, 중장기투자로 구분하여 종목을 선정한다. 초단기투자란 하루에 매수와 매도를 완료하는 방법으로 시가총액 상위 100위 권 안의 종목에 대해 차트를 주로 참고하여 매수 가격을 결정한다. 단기투자란 일주일 정도의 보유기간을 설정하고 접근하며 중장기투자는 3개월에서 6개월 정도의 보유기간을 설정하는데 단기는 차트+가치, 중장기투자는 주로 가치를 반영한다.

매수 가격을 정할 때 는 가정법에 근거하여 설정한다. 추격매수는 되도록 자제하고 해당 종목이 만약 하락한다면 어디까지 하락할지 ‘가정’을 하여 가격 기준선을 설정한다. 물론, 본인의 판단이 틀렸을 수도 있지만 이런식의 ‘가정’을 반복해야 종목 분석을 하는 수준도 올라가고 저가 매수를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본인이 설정한 가격까지 하락하지 않고 상승을 하더라도 아까워하지 않아야 ‘뇌동매매’를 방지할 수 있다. 주식에서 ‘뇌동매매’ 만큼 무서운 단어도 없을 것이다. 조급함과 욕심 때문에 매매 기준을 지키지 않고 순간의 감정에 휩쓸려 매매에 임하다 보면 어느새 줄어든 계좌를 확인하게 될 것이다.

종목 매수는 이렇게 접근하자. 60일 이동평균선과 120일 이동평균선 비교를 통해 상승추세인 업종을 고르고, 최근 저점에서 현재까지의 상승률을 비교를 통해 그 중에서 강한 업종을 찾자. 업종 안에서 하루 거래대금은 10억 이상, 시가총액 순위 100위권 안의 종목 중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모두 살아있는 종목을 찾는다. 마지막으로 해당 종목의 매수 기준선을 설정한다.

매수에 성공했으면 수익 매도와 손절 매도 기준을 설정한다. 필자는 실전에서 초단타는 손절 매도 기준 -5%, 수익 매도 기준 +5~10% 정도를 제시하고 단기와 중기는 손절 매도 기준 -10%, 수익 매도 기준 +20% ~ +30% 정도를 제시하는데 손절 매도 기준은 변동이 없지만, 수익 매도 목표는 상황에 따라 변동 될 수 있다.

오늘까지 3번의 칼럼을 통해 시장 입문을 원하는 예비 투자자의 준비자세, 입문 후 지켜야 할 최소한의 조건에 대해 전달했다. 미국와 유럽, 일본의 ‘돈’을 둘러싼 전쟁 아닌 전쟁에 시장이 방향 없이 흔들리고 있다. 당분간은 이런 종목장세와 추세박스권이 지속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시기일수록 한 호흡 쉬어가면서 뇌동매매 하지 말고 화려한 수익 잔치를 벌일 시기를 기다리자.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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