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에 일어나서 인터넷으로 연합뉴스를 보니까 안철수가 10월 재보선에서 이른바 ‘안철수 사단’을 출마시켜 독자세력화 승부수를 띄운다고 한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오는 10월 재·보선에 자신의 지지세력, 이른바 '안철수 사단'을 출마시켜 독자세력화를 위한 정치적 승부수를 던질 계획인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또 그는 '기존 정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몰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충분히 동의한다’며 ‘양쪽(새누리당, 민주당)에서 공천을 못 받은 사람들만 모여선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람들의) 숫자가 적더라도 (공통의) 문제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단단하게 뭉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 지난해 12월 대선을 앞두고 광주를 찾은 당시 안철수 후보.ⓒ광주인

연합뉴스 기사를 읽고 나서 먼저 드는 생각은, 안철수가 이미 아수라장이 되어 있는 정치판을 앞으로 더욱 더 개판으로 만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였다. 안철수는, 그가 대선 과정에서 누차 강조해서 말한 것처럼, 보수니 진보니 하는 진영논리를 떠나자는 지론에 변함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 지론에 따라서, 양쪽(새누리당, 민주당)에서 공천 받을 가망이 없는 사람들만 모여선 안 되겠지만, (공통의) 문제의식을 가졌다면 그런 사람들이라도 모여서 단단하게 뭉치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인 것으로 들린다. 안철수가 그런 어정쩡하고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는 판단과 전략을 구사하게 되면, 그는 결코 대한민국 정치발전에 긍정적인 보탬을 털끝만큼도 줄 수 없다는 것이 생각할 줄 아는 수많은 사람들 계산이리라.

안철수가 - 민주통합당에 들어가든 안철수신당을 만들든 상관없이 - 정치가로서 백성과 민족에 털끝만치라도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될 수 있는 유일한 조건은, 거짓과 불의를 깨부수고 진실과 정의를 구현하고 실현하는 일에 앞장서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18대 대선에서 수개표를 하지 않은 원천적 전면적 부정선거, 컴퓨터로 개표결과를 제멋대로 조작한 증거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천인공노할 부정선거, 국정원이 선거개입을 한 원천적 불법선거를 속 시원하게 바로잡는 일에 앞장서는 것이다.

그렇게 진실과 정의를 밝히고 구현하는 일에 춘몽처럼 사생결단하는 사람들로만 - 새누리당 사람들이든 민주통합당 사람들이든 다른 정당 사람들이든 정치를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이든 - 똘똘 뭉쳐서, 민주통합당에 들어가든 안철수신당을 만들든 상관없이, 독자세력을 키워가는 일만이 안철수가 정치가로서 백성과 민족에 털끝만치라도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될 수 있는 유일한 조건이라는 것이 생각할 줄 아는 수많은 사람들 계산이리라.

(춘몽처럼 사생결단 목숨을 걸지 않는 이상, 문재인이든 안철수든 그 누구도 싹수가 노랗다는 것이, 백성과 민족의 살길에 털끝만치도 보탬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생각할 줄 아는 수많은 사람들 계산이리라.)

** 도서출판 <일과놀이>는 모든 사람이 서로 아끼고 섬기면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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