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문화수도특위, '문화전당 2015년 전면 개관' 촉구
"5개원 예술감독 선임 콘텐츠 개발... 법인화 운영 계획 반대"


광주지역 정치권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2015년 전면개관과 법인화 운영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광주광역시의회 문화수도특별위원회는 6일 오전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이전 문화전당 2015년 전면 개관, 5개원 예술총감독 등 콘텐츠 개발 책임자 선임, 전당 법인화 운영 반대 등을 주장했다. (아래 성명 전문 참조)
 

▲ 6일 오전 광주시의회 문화수도특위 소속 의원들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2015년에 전면 개관하기 위한 정부의 조속한 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광주시의회 제공

이들은 성명서에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은 2004년부터 2023년까지 20년간 추진되는 장기간의 문화 프로젝트로서 새로운 아시아 문화의 교류와 진흥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국가 전체의 문화적 역량이 결집된 사업"이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이들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현재 53%의 건립 공정율로 2014년 준공, 2015년 개관을 앞두고 있으나, 이명박 정부의 홀대나 다름없는 예산편성으로 사업이 늘어지고 급기야는 정한 준공․개관일정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는데도 운영주체가 결정되지 않았음을 물론, 문화도시 광주의 문화산업과 연계할 콘텐츠가 전무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2015년 개관을 위해서는 올해 연말까지는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전당콘텐츠 계획을 마련해야 하는 절박한 시기이나 아직까지도 전당콘텐츠에 대한 종합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지역민들의 우려가 크다"며 "운영주체를 조속히 결정하고 콘텐츠 종합계획을 시급히 확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성 명 서 [전문]

- 정부는 국책사업인 아시아문화전당을 2015년 전면 개관할 것을 촉구 한다 -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은 2004년부터 2023년까지 20년간 추진되는 장기간의 문화 프로젝트로서 서 유럽 주변으로 머물던 문화적 불균형을 해소하고 새로운 아시아 문화의 교류와 진흥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국가 전체의 문화적 역량이 결집된 사업이다.

이 사업의 핵심시설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현재 53%의 건립 공정율로 2014년 준공, 2015년 개관을 앞두고 있으나, 이명박 정부의 홀대나 다름없는 예산편성으로 사업이 늘어지고 급기야는 정한 준공․개관일정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었으며, 이보다 더 큰 문제는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는데도 운영주체가 결정되지 않았음을 물론, 문화도시 광주의 문화산업과 연계할 콘텐츠가 전무한 상태이다.

2015년 개관을 위해서는 올해 연말까지는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전당콘텐츠 계획을 마련해야 하는 절박한 시기이나 아직까지도 전당콘텐츠에 대한 종합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지역민들의 우려가 크기에, 우선 아시아문화전당의 외관을 완공하는 것도 시급하지만 운영주체가 결정되지 않고 콘텐츠가 확정되지 않는 다면 빈껍데기에 불과할 것은 자명한 일이므로 운영주체를 조속히 결정하고 콘텐츠 종합계획을 시급히 확정해야 한다.

우리는 아시아문화전당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문화예술의 메카가 되리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 비록 아시아문화전당에 대한 정책이 원활하게 추진되지는 않았지만 이제라도 콘텐츠 기획에 전력을 기울여야 하며, 아시아문화전당이 광주만의 것이 아니라는 점을 정부는 잊지 않길 바라면서 다음과 같이 촉구하는 바이다.

1. 2015년 아시아문화전당 개관을 위해서는 시간이 촉박한 만큼 전당 5개원별로 예술․전시감독 등 전당콘텐츠 개발 책임자를 선임하여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1. 아시아문화전당 건립공사가 당초 계획한 2010년 보다 4년여 지연되었으므로 전당콘텐츠 종합계획을 확정하고, 관련 예산을 확보하여 2015년 하계U대회 이전에 전면 개관할 것을 촉구한다.

1. 아시아문화전당은 수익시설이 아닌 공공성이 매우 강한 복합문화공간이므로 법인화가 될 경우, 전당운영에 필요한 예산확보가 어려워 부실화가 우려되므로 설립초기에는 정부조직에 의한 문화체육관광부 소속기관으로 운영할 것을 촉구한다.

2013. 5. 6.

광주광역시의회 문화수도특별위원회 위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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