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성회, 여성친화 '휴 도서관' 영화제
26일 오전 제주 4.3항쟁 그린 <지슬> 상영


광주여성회(회장 박현정)가 운영 중인 여성친화 '휴 도서관'이 정기적으로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휴 도서관은 독서문화프로그램으로 진행한 4월의 '휴 영화제'는 26일 오전10시 제주4.3항쟁을 아프게 그린 영화 <지슬>을 여성 40여명이 모인 가운데 상영했다.

▲ 광주여성회 부설 '휴 도서관에서 26일 오전 여성회원들이 영화 <지슬.을 관람하고 있다. ⓒ광주여성회 제공

영화를 상영한 '휴 도서관' 관계자는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큰 굴곡이 되었던 제주4.3항쟁이 50년 가까이 제대로 알려지지 못하고, 그 진실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 또한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 <지슬>을 통해 우리가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할 역사를 다시금 되새겨보고자 이번 영화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날 영화를 관람한 30~40대 여성들은 " 영화를 보는 내내 가슴이 아팠다. 제주도를 관광지로만 생각하고 오갔는데...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하겠다. 많은 사람들의 상처가 내 상처로 느껴졌다"며 감상평을 내놓았다. 

또 한 여성은 “제주 4.3을 잘몰랐는데, 영화를 통해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어고,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역사를 제대로 알려줘야 하겠다는 생각을 많이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 제주 4.3항쟁을 그린 영화 <지슬>을 관람한 광주여성회 회원들이 감상평을 나누고 있다. ⓒ광주여성회 제공

여성친화 '휴 도서관'은 이번 영화 상영을 계기로 3개말 마다 영화를 상영할 계획이다. 영화제는 광주시와 서구청이 후원하고 있다. 

 여성친화 '휴 도서관'은 광주여성회가 운영 중인 여성 쉼터이자 소통의 공간이다. 여성공동체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인문학 강좌 및 독서 문화 프로그램 진행 △자녀교육 및 부모교육 고충 해결을 위한 교육 활동 △자녀와 함께하는 체험활동 등을 운영 중이다. 

'휴 도서관'은 월~토요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5시까지 이용 할 수 있다.  
문의: (062)514-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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