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광주인권상] 아르헨티나 인권단체 ‘H.I.J.O.S.’ 선정
[2013 광주인권상] 아르헨티나 인권단체 ‘H.I.J.O.S.’ 선정
  • 김용미 PD
  • 승인 2013.04.25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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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인권상 아르헨티나 인권단체 ‘H.I.J.O.S.’, 특별상 인도네시아 주간지 <템포> 선정
인권상 심사위, “정의의 심판과 처벌을 주도...아르헨티나 민주주의와 인권 증진” 주목

아르헨티나 인권단체인 ‘H.I.J.O.S.(망각과 침묵에 대항하여 정체성과 정의를 위해 싸우는 아들 딸들, Hijos e Hijas por la Identidad y la Justicia contra el Olvido y el Silencio)’가 2013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H.I.J.O.S.’의 수상은 아시아 지역 이외에서는 처음이다.

광주인권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윤장현 AHRC아시아인권위원회 이사)는 25일 올해 수상자로 ‘H.I.J.O.S.’, 특별상 수상자로 인도네시아 주간지 <템포(Tempo)>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 2013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된 아르헨티나 인권단체 ‘H.I.J.O.S.(망각과 침묵에 대항하여 정체성과 정의를 위해 싸우는 아들 딸들, Hijos e Hijas por la Identidad y la Justicia contra el Olvido y el Silencio)’. ⓒ‘H.I.J.O.S’ 누리집 갈무리

광주인권상을 수상한 아르헨티나 인권단체 ‘H.I.J.O.S.’는 아르헨티나 군부독재시절(1976~1983) 실종 처형 투옥 망명한 이들의 아들 딸들과 아르헨티나 젊은이들이 1995년 창립했다.

‘H.I.J.O.S.’는 △대량학살범과 공범에 대한 정의의 심판과 처벌 △독재정권이 희생자 가족에게서 훔쳐간 우리 형제들의 정체성 회복 △집단 매장지에 묻힌 부모의 시신 발굴 및 신원확인 지원 △과거 불법 소년원 및 강제수용소 회복 △독재정권이 파괴한 연대관계 재건 등의 활동을 펼치며 과거부터 현재까지 아르헨티나에서 자행되고 있는 인권 유린 실태를 보고, 진정한 대의 민주주의를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광주인권상 심사위는 “우리는 군사독재의 잔재와 과거사 청산에 있어 진실규명과 진정한 사과 없이 용서와 화해가 불가능함을 지구 정반대쪽인 아르헨티나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심사위원회는 과거 국가주도 테러행위에 책임이 있는 군부․경찰․민간인 등 대량학살범과 공범에 대한 재판회부에 앞장서고 정의의 심판과 처벌을 주도하여 진정한 아르헨티나의 민주주의와 인권 증진을 실현하고자 하는 이들의 노력에 주목했다”고 수상자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심사위는 “유엔인권소위원회가 중대인권침해사건의 해결 방법으로 제시한 5대원칙이자 광주해결 5대원칙이기도 한 진상규명․책임자 사법처리․적절한 배상․명예회복․기념사업이라는 역사정의 실현과업이 아르헨티나에서도 실현되고 있음에 경의와 격려를 보낸다”고 밝혔다.

또 심사위는 광주인권상 특별상 수상자로 인도네시아 주간지 <템포(Tempo)>를 선정했다.
▲ 2013 광주인권상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된 인도네시아 주간지 <템포(Tempo)>. ⓒ<템포> 누리집 갈무리

지난 1971년 구나완 모하맛과 유스릴 드자리누스이 설립한 <템포>는 인도네시아 정치를 비판하는 기사로 대표적인 뉴스 주간지이다. 수하르토 독재 시절 ‘정국 안정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오랜 기간 발행이 금지되기도 했다.

또 2010년 7월 6일에는 신원불명의 남성 두 명이 템포 매거진 사무실 앞에 몰로토프 폭탄 3개를 던진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아티클 19’의 이사인 아그네스 칼라마드 박사는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하야 이후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높았던 인도네시아의 언론 자유도를 악화시킨 사건으로 규정한 바 있다.

광주인권상 심사위는 <템포>를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하며 “언론자유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템포>가 인도네시아의 어두운 곳을 밝혀 보다 나은 세상의 등불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2013 광주인권상 시상식은 오는 18일 오후 4시 광주 서구 쌍촌동 5.18기념문화관 대동홀에서 진행되며 축하음악회는 이날 오후 7시 5.18기념문화관 민주홀에서 열린다.

□ 광주인권상 역대 수상자
·2000년 : 사나나 구스마오 티모르저항민족회의 의장(동티모르)
·2001년 : 바실 페르난도 아시아인권위원회(AHRC) 상임대표(스리랑카)
·2002년 :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한국)
·2003년 : 단데니야 G. 자얀티 실종자기념회 사무총장(스리랑카)
·2004년 : 아웅산수찌 NLD 사무총장(버마)
·2005년 : 와르다 하피즈 UPC 사무총장(인도네시아)
·2006년(공동수상) : 앙까나 닐라빠이짓 인권활동가(태국), 말라라이 조야 여성운동가(아프가니스탄)
·2007년(공동수상) : 이롬 샤밀라, 레닌 라구와니쉬 인권활동가(인도)
·2008년 : 무니르 말리크 인권변호사(파키스탄)
·2009년 : 민꼬나잉 민주화운동가(버마)
·2010년 : 수실 퍄큐렐 인권운동가(네팔)
·2011년 : 비나약 센 인권운동가(네팔)
·2012년 : 문정현 신부․생명평화운동가(한국)

□ 광주인권상 특별상 역대수상자
·2011년 : 평화를 위한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유가족협회(이스라엘․팔레스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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