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 건설 업종 대응전략

지난 4월 11일, GS건설의 실적악화 악재로 인해 건설 업종이 직격탄을 맞았다. 오늘은 지난 한 주 시장을 간단히 복기하고 건설업종과 코스피 4대 업종에 대한 필자의 생각을 전하고자 한다.

지난 주 우리시장은 북한 미사일 발사 위협과 개성공단, 그리고 GS건설의 폭락 이렇게 3가지 이슈가 화제였다. 4월 초부터 금방이라도 미사일을 쏠 것처럼 위협하던 북한은 내부적으로는 15일 김일성 생일을 준비하는 평온한 모습을 보였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포함하여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까지 대화 할 자세가 되어있다고 밝혔으나, 내일 김일성 생일을 맞이하여 뭔가 사건이 벌어질 것 같은 불안감은 여전하다.

3월 중순부터 코스피 매도를 주도했던 외국인들은 최근 3거래일 동안 소폭이지만 매수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필자가 지겹게 강조했던 종목인 삼성전자는 이번 북한 미사일 위협 속에서도 꿋꿋하게 시장을 받치고 있고, 코스닥은 그간의 단기 낙폭을 단번에 만회하며 다시 555선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GS 건설 및 최근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삼성엔지니어링은 무리한 해외 실적 수주의 후 폭풍이 그 원인으로 미국에서 시작 된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국내 건설 경기도 침체를 겪으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자구책으로 사우디, UAE, 미국 등에서 저가 수주 경쟁을 지속 해 왔고, 올해부터 실제 준공에 나서면서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 할 것이란 의견이다. GS건설이 끝이 아니며 대형 건설사도 결코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원래 건설업종은 다른 업종과 비교할 때 절대적 기준으로는 상당히 저평가된 업종이다. 건설주 빅5를 보면 현재 시가총액으로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한전KPS가 빅5에 해당하는데 사실상 우리가 말하는 일반적인 형태의 건설사만 본다면 한전KPS를 제외한 나머지이다.

그렇다면 주요한 업종은 어떨까? 이건 코스피 4대 업종에 대한 필자의 가치분석 기준이다.

전기전자 - 적정주가 또는 약간 고평가
운송장비 - 약간 저평가
화학 - 적정주가
철강금속 - 약간 저평가
이것과 비교할 때 건설업은 현재 적정주가로만 본다면 절대 저평가 상태이다. 미래 가치를 산정하는 목표 주가의 경우 건설업종의 향후 전망이 안 좋기 때문에 앞으로 목표주가 더 낮아질 것이지만 그렇더라도 적정주가에 비해서는 지금도 현저하게 저평가된 상태이다.

지금 건설은 기관은 매도하고, 외국인은 매수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가치평가 때문이다. 주요한 건설주를 보면 쉽게 확인이 되는데, 당분간 건설경기는 더욱 나쁠 것이다. 그렇더라도 지금 제조업 4인방과 비교할 때 재무건전성은 훨씬 더 우수하며 가치 역시 저평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지수가 지금보다 더 하락한다면 접근해도 좋을 것이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 KBS 라디오, 이데일리TV, 매경증권TV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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