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긴급 제안
북에 군사행동 자제, 정부에 남북대화 촉구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남과 북에 3가지 긴급 제안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10일 오전 9시 국회본관 216호 원내대표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마지막 호소가 될 수 있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다음 세 가지를 긴급 제안한다"며 "△북은 군사행동을 하지 말 것 △박근혜 정부와 오바마 정부는 북에 즉각 대화를 제안할 것 △민간 대화 시도라도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아래 기자회견문 전문 참조)

이 대표는 "대화는 물러서는 것도, 굴복도 아니다"며 "대화야 말로 국민을 안심시키고 평화를 지키는 진정한 용기"라고 강조했다.

아래는 기자회견문[전문].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통합진보당 대표 이정희입니다.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북이 가까운 시일 안에, 이르면 오늘이라도 미사일 시험 발사 혹은 그에 상당한 군사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희 통합진보당은 이번이 마지막 호소가 될 수 있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다음 세 가지를 긴급 제안합니다.

첫째, 북은 미사일 시험 발사 등의 군사행동을 하지 마십시오. 또한 한국과 미국, 일본도 전면전으로 비화될 수 있는 군사대응을 자제하기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둘째, 박근혜 정부와 오바마 정부는 북에 즉각 대화를 제안하기 바랍니다. 대화와 협상만이 전쟁을 막을 수 있습니다. 대북특사를 통해 위기 국면을 타개해야 합니다.

셋째, 정부 차원에서 대화를 하지 못 하겠다면 민간 대화 시도라도 보장하기 바랍니다. 이 상황을 보다못한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과 개별 정치인까지도 직접 북과 대화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습니다. 고 정주영 회장의 방북이 6.15공동선언으로 이어진 것처럼, 때로는 민간급 남북대화가 돌파구가 될 수 있습니다.

대화는 물러서는 것도 아니고 굴복도 아닙니다. 대화야 말로 국민을 안심시키고 평화를 지키는 진정한 용기입니다.
2013년 4월 10일

통합진보당 대표 이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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