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지난달 29일 운암동 대형마트 건축허가 불허
대책위, "유통재벌의 탐욕에 경종 울려"..."법제도 개선 필요"

지난달 29일 광주 북구(청장 송광운)가 남양건설㈜이 신청한 운암동 대형마트의 건축허가를 불허 처분하자 대형마트 입점저지 대책위가 환영하고 나섰다. 

북구 운암동 대형마트 입점저지 대책위원회(위원장 정현오)는 4일 성명서를 내고 "유통재벌의 무차별적인 진출로부터 지역상권을 지키기 위한 북구청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아래 성명서 전문 참조)

대책위는 "전통상업보존구역에 추진된 운암동 대형마트는 무리한 추진과 함께 지역의 중견 건설업체에 의한 우회입점이라는 꼼수로 지역민들의 큰 우려를 불러왔다"며 "이번 북구의 결정은 막대한 자본과 마케팅을 앞세운 유통재벌의 탐욕에 경종을 울리고 경제민주화와 상생의 지역경제를 위한 중요한 조치가 될 것이다"고 환영했다.

대책위는 "앞으로 대형마트를 실질적으로 규제하고 골목상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관련 법제도의 개선이 시급하다"며 "북구의 결정이 끝까지 지켜지고 운암동, 첨단 대형마트 입점 저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법제도 개선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성명서 [전문]
북구 운암동 대형마트 건축 불허 환영한다

광주 북구가 3월 29일, 남양건설㈜이 신청한 운암동 대형마트의 건축허가를 불허가 처분했다.

유통재벌의 무차별적인 진출로부터 지역상권을 지키기 위한 북구청의 결정을 환영한다.

전통상업보존구역에 추진된 운암동 대형마트는 건물의 신축으로 보아야 하는 상식에 어긋나는 무리한 추진과 함께 지역의 중견 건설업체에 의한 우회입점이라는 꼼수로 지역민들의 큰 우려를 불러왔다.

경기침체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하루하루 어렵게 살아가는 중소영세자영업자들을 벼랑으로 내몰고 지역경제 황폐화를 불러올 수 밖에 없는 건축허가신청에 이번 북구의 결정은 막대한 자본과 마케팅을 앞세운 유통재벌의 탐욕에 경종을 울리고 경제민주화와 상생의 지역경제를 위한 중요한 조치가 될 것이다.

우리는 북구의 결정이 골목경제를 살려 지역민이 상생하는 행복한 북구가 되는 길에 끝까지 변함없이 이어지길 바란다.

앞으로 대형마트를 실질적으로 규제하고 골목상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관련 법제도의 개선이 시급하다. 우리 대책위는 북구의 결정이 끝까지 지켜지고 운암동, 첨단 대형마트 입점 저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법제도 개선 등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2013년 4월 4일

북구 운암동 대형마트 입점저지 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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