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 단기매매 전략으로 접근하자

미 증시가 시퀘스터 발동에 대한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연일 사상 최고점을 기록하며 상승하고 있다. 고용지표 호조와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최근 최저치를 기록하며 고용시장에 대한 회복 기대감이 커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투자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그리고 유럽증시도 이탈리아 총선 이후 일시적인 혼란은 있었으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등을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코스피 증시는 2,000선 회복 이후 본격적으로 나타난 펀드환매 물량과 북한발 위험 등으로 상승탄력에 제동이 걸렸다.

필자가 수개월 전부터 언급한 종목 장세가 계속되고 있고 앞으로도 종목별 차별화 장세는 지속 할 것으로 예상한다.

필자는 시장을 분석할 때 수급, 가치, 차트 순서로 살펴본다.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수급분석에서 거래량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지만, 2000년대 들어 거래량보다는 거래대금이 중요하다. 월평균 거래대금을 살펴보면 2007년 113조 원, 2008년 107조 원, 그리고 2011년 141조 원까지 증가했으나 2012년 들어 99조 원으로 약 42조 원이 급감했다.

주목할 점은 전체 월평균 거래대금은 감소했지만, 오히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거래대금은 증가했다는 것이다.

근 1년간 지수는 지루하게 추세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고 개인들의 투자 심리를 극도로 위축시키는 횡보장이 계속되며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을 떠나거나, 시장 분석을 포기하고 저축처럼 묻어두는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종목 장세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모습이다. 자 그럼 다음 주 이런 종목 장세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지 살펴보자.

다음 주 국내증시는 여러 가지 이벤트와 이슈가 예정되어 있다. 당장 월요일부터 한, 미 연합 군사훈련이 있고, 목요일인 14일엔 올 첫 네 마녀의 날(선물 옵션 동시만기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 그리고 삼성전자 갤럭시 S4 출시 등이 예정되어 있다.

이처럼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하는 시점엔 당일 매매를 하거나 1일에서 2일 정도 보유하는 단기매매를 반복하는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

북한 위험으로 인한 수혜 주인 빅텍과 스페코, 갤럭시S4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스마트폰 부품 관련주들은 이미 많이 상승한 상태이고 테마주의 특성상 언제든 급락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추격매수는 반대한다. 오히려 이렇게 지수가 고점에서 방향 없이 횡보하는 시점에는 코스피 의약품 업종과 코스닥 제약업종 등 바이오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성공확률이 높다.

개인 투자자가 수익내기 쉽지 않은 시점은 분명하다. 하지만 필자가 누차 강조했던 시장의 3가지 흐름(상승, 하락, 횡보)에 맞춘 전략을 구사하여 시장에 참여한다면 시장에서 살아남는 1%에 포함될 수 있다. 다음 주 시장은 추세 매매보다는 바이오 업종을 이용한 짧은 매매를 반복하는 전략으로 접근해 보자.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 KBS 라디오, 이데일리TV, 매경증권TV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現 (주)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이사
現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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