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학과 실기 강사료 삭감 반대 진정서 제출
“대학 쪽 답변서 검토 후 투쟁 수위 결정”

전남대학교(총장 지병문) 예술대 미술학과 시간강사들이 강사료 50% 삭감에 반대해 지난달 말께 법원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대학 쪽은 오는 20일까지 답변서를 제출해야 한다.

7일 대학교 미술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원회(위원장 양종세. 이하 대책위)에 따르면 최근 타결된 대학 쪽과 비정규직교수노조와의 임단협은 2012년도에 대한 합의로 2013년도 문제인 미술학과 강사료 삭감 부문은 이번 협상에서 빠진 것.

따라서 대책위는 지난 1월말께 법원에 대학 쪽의 일방적인 임금 삭감에 반대하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하고 대학 쪽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대책위는 대학 쪽의 답변에 따라 투쟁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비정규직교수노조는 지난달 28일 2012년 임단협에 잠정합의하고 31일 천막농성 해단식을 가졌다.

한편 전남대는 지난 달 개정 강의료 지침을 발표하고 기존 시간당 지급해오던 미술학과 실기 강사료를 실기수업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학점당 강사료를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실기수업의 특성상 1학점 수업에 2시간의 수업을 해 온 강사들의 강의료는 50%가 삭감된다.

이에 대해 대책위는 “전남대 본부가 개정한 강의료 지침은 한마디로 ‘강의료 지급 방식을 변경하여 강의료를 삭감’한 것이다”며 “이는 강의한 것의 절반만 지급하겠다는 반노동적 발상이다”고 대학 쪽에 강사료 삭감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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