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광주, 건설사에 체불임금 해결 촉구 
지난해 광주전남 미해결 임금 건설사 84억원

'설 명절이 코앞이지만 수많은 건설노동자들은 구슬땀 흘리며 일한 댓가를 받지 못해 차가운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다.'

5일 오전 광주시청 앞.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체불임금 해결을 촉구하는 건설노동자들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설날과 추석을 앞두고 해마다 되풀이 되는 풍경이다. 반대로 일부 건설사의 고질적인 횡포이자 악덕경영 행태이기도 하다.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지역본부(지부장 박선근)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명절이 가까워질수록 체불임금 해결을 촉구하며 고공철탑농성을 단행하는 건설노동자들의 호소가 일반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건설노조가 2012년부터 현재까지의 체불현황을 조사․집계한 결과, 조합원이 체불된 건수는 총 239건, 체불액은 무려 약 250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도 해결되지 않은 체불액은 90억 원에 달하며  전체 체불의 95%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건설기계노동자들은 차량할부금 대출을 갚지 못해 가정경제가 파탄이 나고 있는 실정이다. 

건설노조에 따르면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의 발표에 의하면 2011년 대비 2012년 체불액이 37.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건설업의 경우도 2012년 84억으로 전년대비 1.5배 증가했다. 특히 정부와 지자체가 발주한 공공공사현장이 70%를 넘고 았어 해당 기관의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노동자들은 외치고 있다.

건설노조는 이날 "누구나 가슴 설레이는 설 명절이지만 건설노동자들은 체불로 인해 눈물만 흘리고 있다"며 "사회저소득층부터 각계각층의 복지 및 삶의 질을 향상시켜 대한민국 어디나 살기 좋은 곳을 마련하겠다는 박근혜 당선자의 말이 헛구호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건설노동자의 체불임금 해결과 이에 대한 근본적 해결 대책이 세워져야 한다"고 정부와 지자체에 촉구했다.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

기자회견문 [전문]

정부는 건설노동자를 죽음으로 모는 체불사태 즉각 해결하라!

설 명절이 코앞이지만 수많은 건설노동자들은 구슬땀 흘리며 일한 댓가를 받지 못해 차가운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다. 이로 인해 명절이 가까워질수록 체불임금 해결을 촉구하며 고공철탑농성을 단행하는 건설노동자들의 호소가 일반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건설노조가 2012년부터 현재까지의 체불현황을 조사․집계한 결과, 조합원이 체불된 건수는 총 239건이나 되고 체불액은 무려 약 250억 원이며 현재도 해결되지 않은 체불액은 90억 원에 달한다. 특히 전체 체불의 95%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건설기계노동자들은 차량할부금 대출을 갚지 못해 가정경제가 파탄나고 있다.

우리지역도 예외가 아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의 발표에 의하면 2011년 대비 2012년 체불액이 37.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건설업의 경우도 2012년 84억으로 전년대비 1.5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노동조합이 집계한 자료중 정부와 지자체가 발주한 공공공사현장이 70%를 넘는 다는 것이다.

누구나 가슴 설레이는 설 명절이지만 건설노동자들은 체불로 인해 눈물만 흘리고 있다. 사회저소득층부터 각계각층의 복지 및 삶의 질을 향상시켜 대한민국 어디나 살기 좋은 곳을 마련하겠다는 박근혜 당선자의 말이 헛구호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건설노동자의 체불임금 해결과 이에 대한 근본적 해결 대책이 세워져야 한다.

이에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지역본부는 건설노동자의 체불사태 즉각 해결과 체불근절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한다.
2013년 2월 5일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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