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하 설립자, 1천억원대 교비횡령혐의로 구속
1998년 400억, 2007년 3억8천만원 횡령 등 3번째

광주전남에서 대표적인 사학비리 인사로 꼽혀온 이홍하(73) 홍복학원 설립자가 교비횡령으로 2번 기소된 후 또 다시 구속기소돼 비난을 사고 있다.

27일 <한겨레> 등의 보도에 따르면 광주지검 순청지청이 앞서 26일 이씨에 대해 1천여억원의 교비를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또 순청지청은 ㅅ대 김아무개 총장, 또 다른 ㅅ대 송아무개 총장, 이씨의 조카 한아무개씨도 구속기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순청지청의 조사에 따르면 이씨는 자신이 설립한 4곳의 대학과 1곳의 건설사 교비와 자금 등 1,004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사고 있다. 이씨는 지난 2007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대학과 건설사가 공사대금을 주고받은 것처럼 꾸며 전남 광양의 ㅎ대, 전북 남원의 ㅅ대, 경기도 화성의 ㅅ대 등 4개 대학 교비 8백9십여억원과 ㅅ건설사 자금 1백여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고교 생물교사를 하다가 1977년 6월 홍복학원을 설립한 후 35년 동안 학교법인 7곳을 설립하여 10곳에 이르는 사립학교를 운영하면서 각종 비리혐의로 비난여론을 받아왔다.  

앞서 이씨는 지난 1998년 교비 400여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됐으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사면됐으며 2007년에는 교비 3억8천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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