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광주시민들과 프리허그
22일 충장로 광주우체국서 2천여 시민과 만나다
국정원의 댓글 의혹에 대해 경찰수사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경찰대학 교수직을 사직한 표창원 전 교수가 대선 후 '집단 우울증'에 빠진 광주시민들을 위로했다.
표 전 교수는 22일 오후 4시 30분 광주 충장로 우체국 앞에서 시민들과 만나 프리허그(Free Hug)를 통해 위로 했다. 앞서 표 전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도시에서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따라서 광주는 80.4% 투표율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여 표 전 교수가 광주를 찾은 것.
이날 프리허그 행사에는 광주시민 2천여명이 표 전 교수를 만나기 위해 장사진을 이루었다. 표 전 교수는 시민들과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두 차례 부르기도 했다.
표 전 교수는 광주시민들에게 "민주화의 도시 광주 시민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하러 왔다. 우리는 48% 국민이다. 대선 결과만 보면 졌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이 그랬던 것처럼 민주화로 가는 과정일 뿐"이라며 위로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용미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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