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언론모니터] 지역신문- 정책보도 실종
[대선 언론모니터] 지역신문- 정책보도 실종
  •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 2012 대선 모니터단
  • 승인 2012.12.03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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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 2012 대통령선거 신문모니터 4주차 보고서

- 모니터대상 : 광남일보 광주매일 광주일보 무등일보 전남일보
- 모니터기간 : 2012. 11. 26. - 11. 30.


두 후보의 입만을 바라보는 지역 신문 -정책보도 실종
흥미 위주의 단순 동정 기사로만 일관.


이번 주 들어 후보 단일화도 마무리되고, 후보 등록이 시작되어 대통령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따라서 이번 주는 대통령 선거보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주이기 때문에 지역신문의 보도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지역신문은 유권자들과 지역의 독자들에게 대통령 후보에 대한 단순 소개뿐만이 아니라 후보자의 검증, 정책 소개, 정치 광고 등의 소개나 분석 등의 관련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여야 하는 의무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이 지역의 신문 보도를 보면 박근혜, 문재인 후보 중심의 보도를 하고 있다.

중앙의 신문이나 방송에서도 소개되고 있는 군소 후보들에 대한 보도가 지역 신문에서는 거의 실종되고 있다. 두 후보들에 대한 유세 보도도 여론조사의 결과보도나 판세 분석이 주를 이루는 피상적이며 흥미위주의 경마저널리즘 식 보도가 주를 이루고 있다.

정치 광고에 대한 소개나 분석 또한 거의 실종되고 있다. 정치 광고는 선거 유세 보도 못지않게 유권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지역 신문에서 정치 광고에 대한 분석은 거의 찾을 수 없다. 또한 정책 보도도 실종된 채 후보자나 정당의 일방적 주장을 중계 보도하고 있다.

광주전남 지역의 신문 대부분이 공약이나 정책을 두고 경쟁을 하는 후보들의 모습이 아니라 상대방을 비방하는 등 네거티브 전략에만 치중하는 두 후보의 유세를 중계 하듯 보도 하고 있다. 이는 공약으로 경쟁하지 않고 상대방 비방에 열을 쓰는 후보 측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후보들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며 정책 보도를 시도하지 않는 지역 신문들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

이 지역의 신문들은 대선 후보들에게 지역 공약이나 정책 등의 발표를 요구하는 등의 정책 선거를 유도하는 기사나 사설 등을 더 많이 게재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지역의 신문들은 독자들에게 정책 선거를 유도하기 위한 책임이 크다. 평소에 정책 선거를 유도하지 못한 지역신문의 책임이 막중하다. 이 지역의 기자들에게 판세 분석이나 단순 동정 기사 보다는 정책 비교 등의 심층 분석을 유도할 수 있는 능력의 제고가 절실한 시점이다.

광남일보- 안철수 후보 사퇴 후 박근혜-문재인 후보의 양강 구도로 판세를 고착화 시켜 보도하고 있다. 문재인 후보 측이나 민주당 관련 보도가 많다. 광주·전남지역 새누리당 관련 내용은 단신처리하며, 군소정당·무소속 후보의 내용은 없다

대선 후보등록 마감 후 어떤 인물이 대선 후보에 등록했는지 알려주는 정보가 있으면 좋았겠지만 무소속 후보들은 이름조차 거론되지 않고 있다. 강지원 후보, 이정희 후보에 대한 기사는 단신·사진으로 보도하는 실정이다. 박·문 후보 측이 상대방에 대해 비방하는 내용을 담은 기사들만 보인다. 신문에서 네거티브 기사의 폐해나 정책 보도의 실종을 지적하여 다룬 기사는 보이지 않는다.

공약 비교 같은 기사보다 28일 <朴-文 ‘유세 도우미’ 누가 뛰나> 29일 <朴-文, TV광고 “우리가 더 낫다”>, 30일<로고송 경쟁도 치열>같은 흥미를 끌어내는 기사들이 많다. 흥미 위주의 공약과는 상관없는 내용의 보도가 많다

광주매일-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만 보이는 대선 관련 보도와 안철수 전 후보 사퇴 측의 행보에 대한 기사가 주를 이루고 있다. 군소 정당 후보에 대한 보도도 거의 없다. 공약이나 정책을 두고 경쟁을 하는 후보들의 모습이 아니라 상대방을 비방하는 두 후보의 유세를 보도한 내용들이 많은 가운데, 광주 매일은 이러한 경향을 기사·사설로 지적한 부분이 눈에 띈다.

29일자 1면 <대선 포퓰리즘 홍수속 농촌은 뒷전>은 각 대선 캠프가 표밭 갈기에만 급급, 복지·개발사업 등 포퓰리즘 성 공약을 쏟아내는 반면 농업공약은 원론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29일 4면 <박근혜-문재인 ‘중원 쟁탈전’치열>은 충청권에서 상대방을 향해 거침없이 비방의 화살 난리는 등 네거티브에 치중해 최악의 진흙탕싸움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 제기를 하고 있다. 19면의 사설<흑색선전보다 공명·정책선거해야>는 네거티브 공약으로 얼룩진 선거 운동을 지적하였다.

광주일보- 지난주에 이어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이 조사는 자체조사도 아닌 SBS, 중앙일보, MBC의 여론조사 결과이다. 자체 여론조사도 아닌데 계속해서 여론조사 결과만을 보도하는 것은 결과만을 중시하는 흥미위주의 경마저널리즘 보도이다. 지난주는 여론조사 결과 분석을 보도하더니, 이번 주 26일, 27일에는 판세 분석으로 지면을 메우고 있다.

정책 보도는 뒷전으로 밀리며 흥미위주의 보도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27일 5면에서는 두 후보의 정치쇄신, 경제민주화, 복지, 대북정책, 교육, 여성 정책을 비교하였다. 그러나 판세 분석 기사 때문에 정책 보도는 5면으로 밀려서 기사 양이 적어서 아쉬웠다.

26일 4면 기사에서는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 관련 기사는 1건인 반면, 민주당, 안철수 중심의 보도가 주를 이루었다. 중소후보에 대한 기사도 실종되었다. 29일 3면 톱기사에서는 <이번 대통령 선거가 유세 시작부터 정책, 이슈 중심의 선거는 실종되면서 네거티브 선거만이 난무하고 있다>고 하여 정책 선거를 지적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나 해석은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미 박근혜 후보는 오래 전부터 본인은 네거티브 선거는 지양하겠다고 공언을 해왔으나 유세 첫날부터 ‘폐족’ 운운 하며 네거티브 선거로만 일관하고 있는 것에 대한 적절한 언급이 없다. 이에 대한 문재인 후보의 네거티브 식의 맞대응에 대한 언급이나 분석도 없는 실정이다.

무등일보- 민주당 관련 보도가 여전히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박·문 후보 양강 구도로 대선 판세를 전하고 있다. 26일 사설에서는 <이번 대선에서도 네거티브 공방전이 벌어지고 , 후유증 낳는 사태 우려> 된다며 <후보들이 지나친 승부에 집착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내용>을 게재 하였다. 네거티브 선거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는 하나, 이데 대한 구체적인 정책 비교 보도가 뒷받침되고 있지 않다.

27일의 사설 <오늘 대선 선거운동 돌입, 명승부 기대한다>, 29일 4면 <朴-文 네거티브 난타전> 기사 역시, 두 후보의 네거티브 전략 선거운동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지만, 구체적인 비교 분석 기사가 없어서 아쉽다. 30일자 여론조사 보도는 설문대상 인원이 적고, 박·문 후보의 지지율 대결로 설명하고 있다. 그동안 지지율 변화에 대해 설명하며 경마 식 보도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남일보- 안 후보 사퇴 후 박근혜·문재인 후보 양강구도로 판세를 맞추며 보도하고 있다. 사퇴 후 안 후보의 행보에 대한 기사나 각 후보 측을 돕는 인물들을 주로 조명하고 있다. 27일 3면 <입으로, 머리로, 발로…캠프 곳곳서 ‘대선 승리 설계’>-‘朴·文 캠프’ 광주·전남 주요인사, 29일 4면<朴, 지역·세대별 맞춤형…원희룡 가세 文, 경선 후보들 총출동…‘야권통합형> 등의 기사는 각 진영 유세 지원단에 누가 있는지를 소개하는 단순한 피상적 보도이다. 공약 정책이 아니라 후보를 돕는 인사들의 이름을 소개하는 식의 보도가 주를 이루고 있다. 박·문 후보 유세 보도도 상대방을 비방하는 발언 소개 등으로 네거티브 선거의 폐해를 지적하거나 정책 보도를 유도하는 시도는 보이지 않는다.

29일 1면<‘황산벌 전투’네거티브 폭탄>는 두 후보의 선거운동이 정책 홍보보다 네거티브 공세에 초점이 맞추면서 정책 선거가 실종되고 새 정치를 희망하던 중도·무당파 층의 정치 불신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지만 더 이상의 심층 분석을 시도하지 못한다. 이정희 후보에 대한 기사는 매우 적은 비중으로 보도되고 다른 무소속 후보는 후보 등록을 한 후보를 단순 소개하는 정도이다.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 2012 대선 모니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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