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영산강 승촌보에서도 균열 발견"
"보 안전성과 실효성 검토해 대책 마련해야"

최근 4대강조사위원회와 민주당 4대강조사특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낙동강 칠곡보의 보 균열과 하상이 침하돼 보 붕괴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4대강사업중단광주전남공동행동은 20일 성명서를 내고 “낙동강 칠곡보 사례를 보면서 영산강은 과연 안전한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영산강 승촌보의 안전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아래 성명서 전문 참조)

▲ 지난해 12월 10일 4대강 반대 광주전남행동이 촬영한 영산강 승촌보 벽면. 물이 새어나온 흔적이 보인다. ⓒ4대강사업중단광주전남공동행동
4대강사업중단공동행동에 따르면 4대강사업의 보 안전성에 대해서 끊임없이 문제가 제기되어 왔으며 올해 초 현장 조사 결과 승촌보에서도 균열과 누수 현상이 발견됐다는 것.

4대강사업중단공동행동은 “올해 홍수기에 영산강 상류 덕흥보가 파이핑 현상으로 붕괴된 사실 등으로 미루어 승촌보 안전도 장담할 수 없다”며 “정부는 암반에 설치해서 안전하다고 장담했으나, 완공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닥보호공 유실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4대강사업중단공동행동은 “영산강을 포함한 4대강 모든 보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와 점검이 필요하다”며 “보 안전성과 더불어 보의 실효성을 검토하여 대안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명서 [전문]

낙동강 보 균열, 영산강은 과연 안전한가?

- 보는 홍수와 가뭄 대책이 될 수 없고, 수질 개선을 방해하는 시설물
- 보 안전성과 더불어 보 존치에 대한 실효성을 검토하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환경단체와 전문가로 구성된 4대강조사위원회와 민주당 4대강조사특위가 낙동강 칠곡보를 조사한 결과, 보 균열과 하상이 침하되어 보 붕괴가 진행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발표했다.

이번에 밝혀진 낙동강 칠곡보 사례를 보면서 영산강은 과연 안전한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유사한 현상이 영산강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졸속과 속도전으로 진행된 4대강사업의 보 안전성에 대해서 끊임없이 문제가 제기되어 왔고, 실지 연초에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영산강 승촌보 등에서 균열과 누수 현상이 발견되기도 했었다. 보강공사를 한 사실도 확인 했다.

완공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올해 3월에는 승촌보 물받이공, 하상보호공이 유실되어 보강공사를 했다.

올해 홍수기에 영산강 상류 덕흥보가 파이핑 현상으로 붕괴된 사실 등으로 미루어 승촌보 안전도 장담할 수가 없는 것이다. 정부는 암반에 설치해서 안전하다고 장담했으나, 완공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닥보호공 유실이 있었고 보강공사를 하였다. 이 보강마저도 제대로 되었는지, 이후에 문제는 없는지 알수 없는 일이다.

영산강을 포함한 4대강 모든 보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와 점검이 필요하다. 또한, 가뭄과 홍수 예방과 수질에 도움이 되기는 커녕 문제를 키우는 보에 대해서 다시 판단해야 할 것이다. 수질 개선에 대한 부담과 향후 유지 관리비용을 고려한다면 보에 대한 대책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보 안전성과 더불어 보의 실효성을 검토하여 대안과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2012년 11월 20일

4대강사업중단광주전남공동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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