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모임, 고고평가 공개한 <동아일보> 비판
 "고교 서열화, 교육양극화, 교육불평등 조장하는 반교육적 횡포"


교육단체가 시도별 일반계 고교평가를 공개한 <동아일보>를 강하게 비판하고 구독거부운동을 선언했다.

교육단체 활동가, 학부모, 인권운동가 등으로 구성된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은 12일 성명을 내고 지난 5일 <동아일보>가 시도별 일반계고교 평가를 보도한 것과 관련 "언론의 공공성을 망각한 무책임한 보도로 고교 서열화를 조장하고 교육양극화, 교육불평등을 부추기는 반교육적 횡포"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대다수 국민이 반대하고 있는 학교서열화 체제에 따른 결과를 특정 언론이 공개한 것은 국민과 시민의 여론을 무시한 것으로 강력한 저항과 비판에 부딪칠 것"이라고 <동아일보>에 경고했다.

광주시민모임은 또 "현재 발생하고 있는 학력 격차의 원인과 해결 방안에 대한 모색과 고민을 하기 보다는 겉으로 드러난 학력 격차의 문제를 가지고 학교 실명을 사용하여 선정적으로 보도하는 것은 공적 성격을 가지고 있는 언론의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학력 격차의 근본적인 원인인 사립 고교의 불법적 교육과정 운영과 교육양극화 현상은 외면한 체 학생들을 경쟁 만능 위주의 입시경쟁 체제로 내몰고 있는 <동아일보>를 규탄한다"며 '구독 거부 운동'을 선언했다. 

성명 [전문]

학벌사회, 교육양극화, 교육불평등 부추기는 <동아일보>를 규탄한다!

지난 11월5일 동아일보는 시도별 일반계 고교평가를 공개하였으며, 상위권 학교에 대해서만 집중 보도를 하였다.

이번 동아일보의 시도별 일반계 고교평가 공개는 언론의 공공성을 망각한 무책임한 보도로 고교 서열화를 조장하고 교육양극화, 교육불평등을 부추기는 반교육적 횡포이다.

특히 대다수 국민이 반대하고 있는 학교서열화 체제에 따른 결과를 특정 언론이 공개한 것은 국민과 시민의 여론을 무시한 것으로 강력한 저항과 비판에 부딪칠 것임을 경고한다.

또한 현재 발생하고 있는 학력 격차의 원인과 해결 방안에 대한 모색과 고민을 하기 보다는 겉으로 드러난 학력 격차의 문제를 가지고 학교 실명을 사용하여 선정적으로 보도하는 것은 공적 성격을 가지고 있는 언론의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학력 격차의 근본적인 원인인 사립 고교의 불법적 교육과정 운영과 교육양극화 현상은 외면한 체 학생들을 경쟁 만능 위주의 입시경쟁 체제로 내몰고 있는 동아일보를 규탄하며, 앞으로 동아일보 구독 거부 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2012년 11월 12일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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