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촌놈의 주간시황] 시장의 선택에 순응해야 한다.

긴 시간 횡보하던 시장이 추가 조정을 선택하였다. 지난 9월 중순까지 강한 상승을 보였던 시장이지만, 추가 모멘텀의 부재로 상승 동력을 잃은 것이다.

특히, 미국과 국내 증시의 실적 발표의 시작과 함께 추가 조정을 받은 모습이라서 당분간 국내 증시는 위험관리 중심의 대응을 해야 할 것이다. 이는 기술적인 부분에서 더 잘 보이는데 그간 강조하던 1,965p를 갭 하락으로 이탈시킨 모습은 지금 시장의 추가 조정이 하락으로 전환되는 모습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할 필요가 있게 되었다.

좀 더 자세히 얘기하자면 지난 상승 때 갭 상승한 1,965p 구간을 갭 하락으로 이탈하였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아일랜드 갭'이 생긴 것이다. 물론 기술적인 흐름에 대한 해석이 모든 것을 말해 줄 수는 없지만 지금 메이저들의 의지는 확인할 수 있다. 지금 메이저들은 당분간 하락을 노리는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생긴 아일랜드 갭은 앞으로 강력한 저항 대가 될 것이다.

게다가 이미 지난 시황을 통해 1,965p는 종목 매매의 기준으로 이탈 시에는 반드시 비중 축소 및 위험관리를 언급한 바 있다. 긴 횡보 구간에서 시장이 1,965p를 이탈한 만큼 당분간은 반드시 위험관리를 중심으로 대응해야 한다. 우량주들의 비중을 축소하지 못했다면 반등 시마다 비중을 축소하고 개별주들을 중심으로 포트를 조정해야 할 것이다.

만일 직장인 투자자라면 차라리 매매를 쉬는 것이 좋다. 이러한 조정의 흐름이 심해지면 직장인이나 중기 투자자들은 기회를 기다리는 것이 차라리 좋기 때문이다. 그리고 거래소 지수 기준으로 1,880p까지 조정을 열어 두어야 한다. 그 자리에서 반등이나 추세 전환의 신호를 기다려야 한다. 이 과정에서 매일매일 시장을 바라볼 수 없는 투자자들은 차라리 쉬는 것이 났다는 것이다.

정리하면, 1,965p를 이탈한 지수는 1,880p까지 하락할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량주들은 더 조정을 받을 것이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따라 등락을 보이는 기업도 있겠지만, 지금은 그러한 기업에 대한 기대를 하기보다는 올해 막바지나 내년 초에 있을 반등을 준비하는 것이 차라리 좋은 대응이 될 것이다. 그리고 1,880p까지 하락 후 반등하는지 추가 하락을 하는지 지켜봐야 한다.

게다가 지난주 '개인 반대로 하기'에 대해서 실천한 투자자들은 몸으로 체험했겠지만 지금 시장의 흐름이 불안한 구간으로 변한 데에는 개인들의 매수가 강해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러한 개인들의 매매가 매수 중심이 아니라, 매도 중심으로 나오기 전까지라도 지금은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일단 1,880p까지의 조정을 기다리며 시장흐름의 변화를 기다려 보도록 하자.

글 / 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 KBS 라디오, 이데일리TV, 매경증권TV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現 (주)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이사
現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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