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혁당 사건 추모전시회 <꽃이 되어 바람이 되어>

4.9통일평화재단, 광주인권평화재단 공동주최로 인혁당사건 추모전시회 <꽃이 되어 바람이 되어> 전이 오는 10월5일부터 28일까지 한 달 동안 광주 금남로 가톨릭센터 3층에서 열린다. 

인혁당사건 추모전시회 ‘꽃이 되어 바람이 되어’전은 인혁당사건으로 희생된 여덟 분들을 추모하고 이 땅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염원하는 전시다.

‘인혁당재건위’ 사건은 ‘통혁당’ 사건, ‘남민전’ 사건과 더불어 박정희의 유신시대 대표적인 공안 사건이며, 위기에 몰린 독재정권의 조작과 탄압으로 희생된 이른바 ‘사법살인’ 사건이다. 

인혁당 사건 추모전시회 <꽃이 되어 바람이 되어>는 지난 4월 8일부터 5월 13일 인혁당사건으로 수감된 여덟 분이 사형선고를 받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역사의 공간 서대문형무소에서 처음 열린 후 지난 7월 14일~8월26일까지 부산민주공원에서 두 번째 전시가 열렸다.

이번 전시에 대해 주최 쪽은 "국가폭력에 희생된 이들에 대한 추모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국가와 개인의 관계, 사상과 표현의 자유에 대해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어떤 거울, 어떤 우물 같은 전시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더불어 전시 첫 날 오후 5시부터는 카톨릭센타에서 인혁당 사건 유족들과 지역인사들을 모신 가운데 개막식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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