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평화방송, 광주교구 75주년 프로그램 ‘풍성’
특집 다큐 2편 방영, 교구성가제·현대사 전시회 

천주교광주교구 설정 75주년과 대교구 승격 50주년을 맞아 광주평화방송이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과 행사를 준비했다.

광주평화방송은 광주교구 설정 75주년과 대교구 승격 50주년을 맞아 광주대교구 축제 주간(10.7∼10.14)에 교구민을 비롯해 지역민들과 기쁨을 나누기 위해 다음달 8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지난 1966년 11월3일 광주 명예시민 1호로 지정된 광주대교구 초대 교구장을 지낸 현 하롤드 대주교의 삶을 다룬 특집 다큐멘터리 ‘내 영혼은 한국인’을 1,2부에 걸쳐 방송한다.

제작진은 현 대주교의 고향인 미국 미네소타 노스필드를 찾아 현지 취재를 통해 전쟁으로 피폐해진 한국의 복구와 저소득층의 복지, 그리고 광주대교구와 제주교구의 발전을 위해 힘쓴 현 대주교의 삶을 다큐멘터리에 담담히 담아냈다.

또 같은 달 12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시간 동안 다문화 여성의 이혼 문제와 대책을 다룬 특집 다큐멘터리 ‘내 이름은 푸느리혼’을 1,2부로 나눠 방송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베트남 이주 여성이 우리나라에서 이혼한 뒤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 겪는 사회적인 편견과 여러 가지 어려움을 짚어보고 다문화 가정의 이혼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할지 독일 현지 취재를 통해 해법을 모색했다.

광주평화방송은 또, 다음달 7일 오후 3시 광주5.18기념문화관에서 광주대교구 소속 지구별 본당이 참가한 가운데 ‘제11회 교구성가제’를 개최하고, 축제 주간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오후 3시부터 광주 가톨릭대학교 평생교육원 대운동당에서 6천여명의 신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봉헌하는 ‘축제 미사’ 실황을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특히 축제 기간에는 80년대 이후의 역사적 흐름 속에서 광주대교구의 활동상이 담긴 사진 자료를 선보이는 ‘현대사 전시회’가 광주가톨릭대학교 평생교육원 대운동장 주변에 마련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평화방송 김희항 사장 신부는 “광주교구 설정 75주년과 대교구 승격 50주년을 맞은 광주대교구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어려운 시기에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했던 선교사들의 삶을 되짚어보는데 프로그램의 의미가 있다”며 “특히 오늘 이 시대에 다문화 이주민들을 위한 해법을 찾아보는데도 소중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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