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촌놈의 주간시황] 지금은 기다릴 때가 아니다.

지난주 시황 기사를 통해 강한 상승의 모습이 나왔으며 이는 1,965p를 이탈하기 전까지는 꾸준히 종목 대응이 가능하다고도 이야기하였다. 그리고 지난주 국내 증시는 지겨울 정도로 횡보하면서 한 주를 마감하였다.

하지만 지난 9월 14일의 상승 돌파 격차를 지켜 준 것은 지금 우리 시장이 얼마나 강한지 보여주는 것이다. 물론 종목별로는 조정과 반등이 나오기는 하였지만 시장은 여전히 순환매가 나오고 있다.

왜 순환매가 중요한 것일까? 우선 순환매에는 업종별 순환이 있고 종목별 순환이 있다. 업종은 공통된 산업군에 있는 종목들을 아우르는 말이고 종목은 말 그대로 개별 종목 하나를 의미한다. 그래서 업종별 순환이 상승 추세에서 나온다면 시장은 중기 상승으로 움직이게 된다.

하지만 종목별 순환은 전체 업종의 흐름과는 상관없이 각 종목별로 움직이기 때문에 전체 시장을 이끌지는 못한다. 주요 종목들은 돌아가면서 상승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여 시장이 하락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종목별 순환에서는 지수가 대체로 박스권 등락을 보인다.

이 차이를 아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것이다. 이는 지금 시장이 며칠간 횡보하였는데 어째서 강한 상승을 보였던 종목들이 조정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이 된다. 특히 거래소 시장의 경우 삼성전자가 지수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보니 다른 종목들이 소폭 조종이 나와도 삼성전자 하나만 상승하고 있으면 지수 방어가 가능하다. 그러한 흐름 때문에 외인이나 기관은 종목들의 조정을 만들어 내면서 지수를 빼고 싶지는 않을 때 삼성전자를 상승시키면서 나머지 종목들의 조정을 만들어 낸다.

문제는 개미 투자자들 대부분이 이 과정을 견디지 못한다는 것이다. 또는, 시장의 상승을 확인하고 신규 진입을 하려고 하지만 기다리는 조정이 나오지 않는다면서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만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은 우리가 사고팔면서 수익을 내야 할 종목들은 이미 조정을 받고 다시 상승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수는 옆으로 횡보하면서 좀 더 조정을 받을 것처럼 움직이고 있지만 삼성전자와 나머지 종목 간의 지수 영향력을 이용하여 기본적인 조정은 마쳤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시장의 흐름을 예측하는 데 있어서 100%는 없어서 여기서 추가 조정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지수 대응의 기준도 1,965p를 언급하였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여전히 강한 장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장에서는 적극적인 매수 자세가 필요하다. 개미 투자자들이 기다리는 충분한 조정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1,965p가 이탈되기 전까지는 1차, 2차, 3차로 나누어 종목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

우선 1차 라인은 1,990p이다. 이때는 주요 종목들을 5~10% 비중으로 매수한다. 그리고 1,975p 라인에서 2차 매수, 마지막으로 1,965p 전후에서 3차 매수 이후에 그 라인을 이탈하는지 지켜보는 것이다. 이탈하게 된다면 미련 없이 비중을 줄여야 하고, 예상한 데로 지지하고 올라간다면, 남은 현금은 2,010p 재 돌파 시 이미 매수한 종목들을 중심으로 추가 매수를 하면 된다. 이제는 두려움보다는 자신감으로, 조심성보다는 과감함이 필요한 시점이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 KBS 라디오, 이데일리TV, 매경증권TV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現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홈페이지 www.502.co.kr(한글주소 : 평택촌놈) 전화 031-651-5023
이메일 502in@naver.com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