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촌놈의 주간시황] 1,965p 돌파 전까지 종목별 대응이 필요하다.

그 어느 때보다 무더운 여름을 보내면서 지쳐가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국내 증시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은 그렇지 않았을 것이다. 날이 더웠던 만큼 국내 증시도 강한 반등을 이어 갔기 때문이다. 7월 25일 단기 저점을 찍고 반전에 성공한 국내 증시가 강한 상승을 보이자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은 썸머 랠리라고 표현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나타나기도 하였지만 어쨌든 국내 증시는 그만큼 강한 흐름을 보였었다.

그러한 우리 증시가 지난 금요일 단기 고점의 징후를 보였다. 1,964.07p를 고점으로 이제 우리 증시는 조정을 선택하게 될 것이다. 필자의 소속 회원들에게는 이미 1,965p 전후가 단기 고점의 맥점으로 전달하였고 실제 단기 반등을 노린 매수 물량은 상당 부분 이익 실현을 한 상태이다. 물론 그렇다고 하여 지금 당장 이 추세가 꺾인다거나 하락으로 전환된다는 이야기도 아니다. 위에 언급한 대로 우선은 짧은 조정이다.

다만, 이러한 조정이 시간 조정일지 가격 조정일지에 관한 확인이 필요하다. 시간 조정이라면 종목별 대응을 꾸준히 하면서 분할 매수로 주식 비중을 늘릴 것이고, 가격 조정이라면 그 조정을 기다린 후에 조정의 끝자락에서 집중 매수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즉, 시간 조정이냐 가격 조정이냐에 따라서 대응 전략은 완전히 달라진다.

그리고 이러한 조정의 성격에 따라 우리 증시의 상승 폭과 목표치도 달라진다. 현재 위치에서 시간 조정 이후 상승한다면 우리 증시는 올해 고점 돌파가 목표가 되겠지만, 가격 조정이 나온다면 일단은 올해 고점 돌파는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이러한 움직임을 보면서 대응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중기나 장기 투자를 하는 투자자라면 이러한 상황변화에 대한 점검이 반드시 필요하다. 단기 투자자들이야 하루하루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지만 중기 투자자들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인데 지금 국내 증시가 1,965p를 넘느냐 못 넘느냐에 따라 국내 증시의 하반기 움직임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중기 투자를 해야 한다.

정리하자면, 지금은 단기 반등이 완성되었다. 여기서 시간 조정을 보이며 등락을 할지 아니면 가격 조정을 만들어 1,900p 전후까지 내려올지는 외국인들의 선택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지난 한달 간의 흐름을 보자면 외인들은 시간 조정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지만 개인들은 그것을 실제로 확인 후에 대응해야 할 것이다. 물론 여기서 특별한 조정 없이 강한 상승으로 1,965p에 안착하면 그대로 강한 상승이 유지될 수 있으니 1,965p를 중요 기준으로 두고 돌파 후 안착하지 못한다면 조정의 끝자락을 기다리며 하반기 전략을 다시 점검해 보도록 하자.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 KBS 라디오, 이데일리TV, 매경증권TV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現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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