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전문]

늦봄 문익환학교에 대한 색깔론 편승하는 광주일보 규탄한다!

어제, 7월25일 광주일보에 <강진 ‘늦봄 문익환학교’ 걱정스럽다>라는 제목의 기고문이 실렸다. 이 글은 ‘지난 5월 모 일간지의 보도에 의하면’이라는 전제하에 교사중에는 ‘간첩죄로 복역한 사람도 있고 비전향 장기수’도 있으며, ‘교사들이 학생들을 이끌고 청계광장 촛불집회나 제주해군기지 반대운동, 반값등록금 집회 등에 수시로 참가’하고 ‘교과 과정을 직접 듣고 보지 않아 모르겠으되 보도대로라면 극좌편향의 교사진이’ ‘좌익이념의 세례’를 통해 ‘종북 운동청년집단을 양성’하여 ‘법을 경시하고 반정부운동을 정당’하게 교육하고 있어 ‘통탄할 일이다’라고 쓰고 있다.

모 일간지의 보도란, 지난 5월17일 동아일보의 보도내용으로, 이는 해당 신문사나 기자의 현장취재나 사실확인 한번 없이 쓰여진 악의적 왜곡보도였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일부 언론사는 정정보도까지 발표한 내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 일간지의 보도에 의하면’, ‘직접 듣고 보지 않아 모르겠으되’ 등, 전형적인 ‘~카더라’ 통신, ‘~라면’ 통신에 근거한 ‘아니면 말고’식의 기고글을 우리지역의 일간지가 버젓이 게제한 수준이 개탄스럽고 ‘통탄할 일이다’.

늦봄 문익환 학교에 대한 허위 왜곡보도 이후, 광주전남지역 85개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한 전국의 양식있는 시민사회가 전국적 대책위를 구성하고 규탄기자회견, 1인시위, 1000인 페이스선언, 문화제 등과 함께 민형사상 법적 대응이 진행 중이다.
우리는 이명박 정부의 실정과 폭정으로 야기된 민심이반을 공안정국 조성과 색깔론으로 물타기 하려는 집권여당과 보수언론의 야합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
더군다나 시골의 작은 대안학교 학생들까지를 희생양으로 삼고있는 치졸함에 분노를 금할 수 없고, 두달이 지난후에 광주에서 재현되는 현실이 부끄럽기 짝이없다.

광주일보는 기고글이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고 발뺌하지 말라! 사실관계에 대한 관점과 이해의 차이가 있는것과, 무지와 무책임을 전제로한 사실왜곡도 구분할 수 없다면, 광주일보 기사전체가 이 기고문의 작문 수준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 될 것이다. 광주일보는 동아일보를 비롯한 보수언론의 색깔론에 편승, 정권의 나팔수 노릇을 할 의향이 아니라면, 늦봄학교와 시민들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정정반론 보도 등 합당한 조치를 조속히 취하라,

‘늦봄학교 편파왜곡보도에 대한 광주전남 대책위’는 광주의 명예를 걸고 이문제 해결을 위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노력을 다 할 것이다.

2012년 7월 26일
늦봄문학환학교, 동아일보 편파왜곡보도에 대한 광주전남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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