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지지 광주전남지역본부, 23일 창립대회
문정현 변호사, 정남준 전 행자부 차관 등 참여

대선출마가 유력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의 지지모임인 씨에스코리아(CS KOREA)재단 광주전남지역본부가 23일 오후 7시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 민주홀에서 창립대회를 연다.

이날 창립식은 안 원장이 불참한 가운데 광주전남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본부 공동대표단 등 간부진 등을 추인하고 본격적인 대선활동에 돌입할 것을 결의할 예정이다. 이번 광주전남지역본부 창립식은 전국 8곳 중 처음이다. (아래 성명서 전문 참조)

씨에스코리아재단 광주전남지역본부는 그동안 광주 서구 쌍촌동 운천저수지 근처에 준비위 사무실을 마련하고  문남열. 박석진 공동준비위원장 체제로 창립대회와 회원모집 등을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이 지난 4월 3일 전남대학교 대강당에서 '광주의 미래, 청년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광주인

지역본부 공동대표단은 차준섭(호남대 교수, 호남대 평생교육원장), 문정현( 변호사, 법무법인 바른 길), 박귀주(조선대학군단장, 전 육군소장), 정회함(탑인프라 대표이사, 광주전남신지식연합회장,) 신향미(의사, 성형외과 원장), 조인석(전 교육공무원, 한국부인회 광주시지부장), 손창환(회계사, 전 회계사협회장), 정남준(전 행자부 차관, 4.11총선 무소속 광주 서구을 총선후보) 등 8명으로 구성됐다. 사무처장은 하헌식 전 언론인이 맡고 있다.  

문남열 공동준비위원장은 21일  <광주In>과 전화통화에서 "순수하게 안 원장을 지지하는 자발적인 시민의 모임으로, 가능하면 기존  정치인들보다 시민속에서 신뢰를 쌓아온 인사들을 적극 참여시키려 노력했다"면서 "23일 창립대회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광주전남지역본부 창립은 지난 19일 안 원장이 자신의 정치적 철학과 대선에 대한 입장을 밝힌 <안철수의 생각- 우리가 원하는 대한민국의 미래지도>를 발간하면서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책 발간과 함께 안 원장의 대선출마에 무게감이 실리면서 지지모임 또한 여론의 조명을 받고 있는 것.

그러나 지역본부의 공동대표단의 면면을 보면 "대중적인 인지도가 약한 인사들로 구성돼 대선예비주자의 지지모임으로서 강력한 여론 형성을 이끌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는 것이 지역정치권의 평가다. 

반대로 "참여인사들이 대중적 인지도는 낮지만 기존 정치인 팬클럽과 달리 새인물에 의한 신선한 활동내용이 시민들에게 다가설 경우에는 안 원장의 인기와 함께 강력한 바람을 형성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 지난 19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발간한 <안철수 생각- 우리가 원하는 대한민국 미래지도>. ⓒ광주인

한편 안 원장을 포함한 민주통합당 대선주자들에 대한 호남의 여론조사 추이는 줄곧 안 원장이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3일 국가비전연구소가 여론조사기관 타임리서치에 의뢰한 `호남 유권자 정치의식 조사(호남 지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68명 대상·6월 30일·전화 임의걸기(RDD)/자동응답전화(ARS) 방식·95% 신뢰수준에 ±3.0%P)`에서 안 원장이 42.8%를 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17.2%를 보였다. 

또 지난 4일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한(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6월 30일~7월 1일·ARS/RDD·95% 신뢰수준에 ±3.1%P) 대선 차기주자 선호도에서도 안 원장은 호남에서 40.2%로 1위를 차지했다. 

또 이 여론조사에서 안 원장은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과 양자 대결에서도 51.4%(안철수)로 44.5%에 그친 박 전 위원장을 제쳤다. 특히 호남에서는 76.5%(안철수) 대 16.7%(박근혜)로 크게 앞섰다. 

<광주일보>가 지난 6월 15일에 실시한 여론조사(여론조사 기관 러서치뷰. 광주전남 거주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6월 15~16일·RDD/ARS·95% 신뢰수준에 ±3.1%P) 중  `범야권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31.7%의 지지율로 25.3%를 기록한 문재인 고문을 앞섰다. 이어 손학규 14.6%, 박준영 7.7%, 김두관 경남지사 7.5%, 정동영 고문 5.5%, 정세균 고문 1.7%, 조경태 의원 0.2% 순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책 발간과 잇따른 지지모임 결성, 민주당 경선 등이 안 원장에게 어떻게 작용할 지 주목된다.

CSKorea재단 창립 선언문 [전문]

복지 ․ 정의 ․ 평화가 우리 사회의 핵심가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다함께 행복한세상만들기 국민운동본부’CSKorea재단은 나눔 ․ 협의 ․ 소통을 통해서 평균이 아닌 평등의 내일을 열어가고자 합니다.

이는 이미 시대정신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국민행복시대, 국민화합․국가통합시대, 한반도평화통일시대를 이끌어 갈 새로운 국민운동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국민운동의 중심에 우뚝 서서 ‘다함께 행복한세상만들기 국민운동본부’CSKorea재단을 창설하고, 이를 통해서 ‘국민행복운동의 일상화·제도화’,‘국가통합·국민화합운동의 시스템화·전략화’, ‘한반도 통일운동의 대중화·균형화’원칙을 널리 알리고자 합니다.

미래로 나아갑니다! 사람을 향합니다! 행복을 추구합니다!
우리 민족에게 지난 한 세기는 고난과 역경을 온몸으로 맞서 싸우고 넘어서 온 통한의 시간이었습니다.

분단과 동족상잔의 참을 수 없는 고통과 비극을 안겨 주었던 20세기를 뒤로하고 한반도는 여전히 냉전의 섬이자 분단국가로 남아 있습니다.

고용 감소와 늘어나는 실업률 속에서, 부유한 대기업과 가난한 국민­최저 생계비도 못 버는 800만 명의 국민 속에서, 대한민국은 대기업의 성장 독점을 언제까지 지켜볼 것인가! 하는 것이 시대의 과제가 되었습니다.

정책, 계층, 세대, 지역, 이념 갈등 등 해묵은 과제는 풀리지 않고 있으며, 다양한 사회분야는 낡은 틀 속에서 머물고, 누구도 미래사회를 향한 이정표를 만들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공동체가 같이 살아야지 한 쪽만 사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방향에서 국민운동과 사회개혁이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동체적 성장’을 가꾸고 키워가야 합니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도 새로운 사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목표를 재설정하고 추스르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 같은 취지에서 뜻과 의지를 같이하는 국민들이 중심이 된 ‘다함께 행복한세상만들기 국민운동본부’CSKorea 재단을 창설하여 국민행복운동, 국민화합·국가통합운동, 한반도평화통일운동의 명실상부한 구심체가 되고자 합니다.

2012년 7월 23일

「다함께 행복한세상만들기 국민운동본부」CSKorea재단 창립준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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