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평화방송 광주 치평동 시대 ‘첫 삽’
김희중대주교 등 참석한 가운데 축복식 가져

광주평화방송이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에 마련된 부지에서 새사옥 신축을 위한 첫 삽을 뜨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광주평화방송(사장 김희항신부)은 지난 29일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옛 치평동 성당 부지에서 천주교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대주교와 옥현진 보좌주교, 역대 광주평화방송 사장이었던 김재영, 송종의신부 등 교구 성직자와 신자, 시공사 관계자, 임직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복식과 기공식을 가졌다.

▲ ⓒ광주평화방송 제공
김희중대주교는 축복식 강론을 통해 “광주평화방송은 우리 지역사회의 공동선의 증진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역할을 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취지를 더욱 잘 살릴 수 있도록 새로운 사옥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대주교는 이어, “광주평화방송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고 그분의 말씀을 선포하는 선교 매체인 동신에 시대의 인간화 민주화, 복음화를 목표로 정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간성을 속박하고 비인간화를 초래하는 모든 사상과 제도와 세력으로부터 인간을 보호하고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인간화의 길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희항 광주평화방송 사장 신부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의 광주평화방송이 있기까지 모든 도움을 아끼지 않으신 주교님들과 역대 사장신부, 그리고 후원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새 사옥 건립과 함께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방송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평화방송 초대 사장을 지낸 김재영 신부도 축사에서 “광주평화방송이 민주화, 인간화, 복음화라는 역사적 배경을 토대로 탄생한 점을 주지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층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 서구 치평동 1166-11번지에 들어선 광주평화방송 새 사옥은 대지면적 2,006.05㎡부지에, 연면적 7,108.42㎡에 철골 철근콘크리트 구조물로 형태로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시공사로 선정된 (주)남화토건은 총 공사비 6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3년 4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며, 건물이 완공되면 광주평화방송을 비롯해 광주인권평화재단과 경당 등이 들어서 복음 전파의 첨병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기공식을 시작으로 광주평화방송이 치평동 시대를 준비하며 한 단계 더 큰 도약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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