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촌놈의 주간시황] POSCO의 저점이탈 여부를 관찰하자

여전히 증시는 갑갑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간의 상승세에 관한 부담과 메이저 주체들의 추가 수급이 유입되지 않으면서 추가 상승의 동력을 잃고 있다. 그 과정에서 지속해서 상승하던 삼성전자는 조정을 보였고 POSCO 중심의 반등이 있었지만 아직 강하다고는 볼 수 없다. 거기에 국외 시장에서는 다시 유럽을 중심으로 불안한 이야기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주 POSCO의 반등과 함께 낙폭과대주들에 대한 공략을 조언하였는데 이 정도의 약한 흐름이라면 중기 보유자 외에는 다시 한발 물러서서 봐야 할 것이다. 최근 매수한 물량이라면 비중 조절을 하거나 매도 후에 다시 봐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분할 매수의 관점은 유효하다. 다만 낙폭과대 종목이라 가격이 상대적으로 싸다고 해서 한꺼번에 많은 비중을 투입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수급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가격이 싼 것도 중요하지만 수급이 들어와 주는지에 대한 확인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기관의 수급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4월 들어 연일 외인들이 매도하는 가운데 기관의 소극적인 매수가 시장의 하락을 키운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말부터 외인들의 매수로 주가가 상승할 때 줄곧 매도하던 기관들의 매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이야기이다.

우리 시장에는 중요한 수급의 주체가 둘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외인과 기관이다. 여기서 외인은 시장의 큰 흐름을 잡아가지만 기관은 종목들의 세부적인 변화를 만든다고 볼 수 있다. 외인들은 삼성전자나 POSCO, 현대차 등의 초대형 주들을 중심으로 환율 변화와 함께 긴 시간 동안 수익률 관리를 하지만 기관은 종목별 단기적인 흐름을 지속해서 만들면서 단기 매매에도 신경을 쓴다는 이야기이다.

기술적으로 단기 반등이 보인다 하여도 지금은 비중 조절을 하면서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 그리고 지난 시황 기사에도 언급하였던 POSCO의 저점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미 이전부터 POSCO의 흐름이 시장의 방향을 확인하는 중요한 기준이라고 거듭 설명하였다. 현재 국내 증시가 불안한 흐름이기는 하지만 POSCO는 4월 초의 저점을 이탈하지 않았다.

POSCO의 저점 이탈 여부와 기관 수급의 유입을 확인하면서 비중 확대 시기를 결정하도록 하자. 이번 주 긍정적인 흐름이 POSCO와 기관 수급에서 나온다면 우리 증시는 4월 말에 있는 실적 발표를 이용해 주가 반등을 만들 것이다. 어려운 장이지만 이러한 흐름을 이용하여 단기 수익을 챙기고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있는 코스닥 종목에도 단기적으로 관심을 가도록 하자. 분명히 어려운 장이지만 무리하지 않는다면 반등을 이용한 매매가 가능하다.

글 / 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 KBS 라디오, 이데일리TV, 매경증권TV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現 (주)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이사
現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홈페이지 www.502.co.kr(한글주소 : 평택촌놈) 전화 031-651-5023
이메일 502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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