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전문

언론을 국민의 품으로!
언론노조 파업을 적극 지지합니다.

공정방송 회복과 ‘낙하산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MBC·KBS·YTN 방송3사 노조의 파업을 포함한 언론노조 파업이 길게는 두 달을 넘어서고 있다.

파업에 돌입한 언론노조는 “낙하산사장과 MB정권의 언론탄압이라는 이유로 방송의 주인인 국민을 섬기지 못하고 저들의 품안에서 놀아난 세월을 가슴 깊이 성찰한다. 공영방송은 정권의 방송이 되었고, 뉴스데스크는 더 이상 진실을 전하지 못하고 있고, PD수첩 같은 시사프로그램 역시 우리시대의 진정한 목격자로 역할을 할 수 없게 됐다. 국민여러분 앞에 석고대죄를 드린다.”는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했다.

바로 이것이다. 이명박 정권하에서 언론은 ‘정론직필의 언론으로 전진하느냐 아니면 정권과 자본의 귀와 입이 되어 역사 속에 사라지느냐’의 막바지 갈림길에 서 있는 것이다. 우리는 낙하산사장 퇴진, 공정방송 쟁취라는 온 국민의 바램을 안고 투쟁하는 언론노조의 정당한 파업투쟁에 경의와 지지의 뜻을 전하며 그 고난에 찬 결의와 행동에 박수를 보낸다.

공영방송의 복원, 민주언론 사수는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국민들의 절실한 요구이기도 하다. 국민들은 낙하산 사장들이 퇴진하고 틀어 막힌 언론자유가 회복되기를 원한다. 1% 부자들의 목소리가 아닌 99% 서민들의 목소리가 언론에 제대로 실리기를 원한다. 4대강, 한미FTA, 불법사찰, 제주강정마을, 쌍용차해고노동자들의 억울한 죽음이 공정보도 되기를 원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파업투쟁을 전개하는 언론노조의 파업이 승리하여 언론이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길 간절하게 소망한다.

언론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지만 방송사의 경영진들은 반성과 대화는커녕 부당한 징계와 불법적인 대체인력채용으로 노동자들을 탄압하기에 여념이 없다. 지역 방송사 경영진의 모습 역시 다르지 않다고 한다.

이명박 정부와 방송사 경영진들은 공정언론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민심을 받아 안고 낙하산사장들을 당장 퇴진시키고 언론장악의 야욕을 접어야 할 것이다. 민주노총 전남본부와 전남진보연대는 언론노조의 파업투쟁을 적극 지지하며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모든 연대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2012년 4월 18일

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전남진보연대/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통합진보당 전라남도당/광주전남 청년연대/민주노동자전국회의 전남지부/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남본부/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광주전남연합/전남장애인차별철폐연대/광주전남 추모연대/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광주전남지부/여수진보연대/순천진보연대/광양진보연대/목포신안민중연대/나주진보연대/화순진보연대/강진진보연대/무안진보연대/곡성민주사회단체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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