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감독에 프리 라이젠 선임
현대 공연예술계의 세계적 거장, 오는 4월부터 본격 활동, 예술극장 개관 작품 준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하 추진단)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전당)의 아시아예술극장(이하 예술극장) 개관 준비에 박차를 가하며 개관작품과 시즌 프로그램 구성을 담당할 예술감독을 선임하였다.

아시아예술극장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 조성 사업의 핵심 시설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2014년 개관, 옛 전남도청 일대 건립 중)의 5개원 중 하나인 공연장으로, ‘창․제작의 비중이 높은 아시아 현대 공연 예술센터’이다.

▲ 프리라이젠(Frie Leysen) 국립아시아문화전장 예술극장 예술감독.

추진단은 전당에 걸맞은 최고의 예술감독을 선임하기 위하여 지난 6개월간 ‘2012 예술극장 예술감독 국제공모’를 실시해 왔다.

국제공모를 통해 직접 지원·접수한 후보들과 국내외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추천자문단 및 공연예술 관련 국제적 기관들로부터 제안을 받은 후보 등 총 80여 명에 대하여 3차에 걸친 내부 심사를 거쳤으며, 국제심사위원단의 심사결과에 따라 벨기에의 프리 라이젠(Ms. Frie Leysen)이 최종적으로 예술감독에 선임되었다.

프리 라이젠 감독은 1994년 벨기에 쿤스텐 데 자르(Kunsten Festival Des Arts)를 창설하고 독일 2010 시어터 데어 벨트(Theater der Welt)의 프로그래밍 디렉터와 2006년부터 3년간 중동 지역에서 열린 국제적인 컨템퍼러리 페스티벌인 ‘미팅 포인트(Meeting Points)'의 큐레이터를 역임해왔다. 현재는 베를린 슈필차이트 유로파(Spielzeit Europa) 공연예술 프로그래밍 큐레이터를 맡고 있다.

심사위원단은 예술감독 후보자들의 예술적 역량, 네트워킹 능력, 리더십 능력, 아시아 및 아시아예술극장에 대한 이해도 등을 기준으로 서류 심사와 심층 인터뷰를 통해 후보들을 심사하였다.

프리 라이젠은 다양한 문화권에 대한 이해와 예술가에 대한 배려를 바탕으로, 현대(contemporary) 공연예술계에서의 선도적이고 실험적인 시도를 해온 프로그래밍 경력과 대규모 공연장 및 페스티벌에서의 예술감독 경력, 탁월한 예술적 안목, 네트워킹 역량 등에서 모두 높은 평가를 받았다.

프리 라이젠 감독은 2012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예술극장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게 되며, 2014년 개관에 맞추어 수준 높은 개관 작품을 개발하고, 개관 이후 1년간 시즌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등 예술극장의 개관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프리 라이젠 감독은 그동안 예술극장 국제공모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한국과 전당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앞으로 한국인 조감독을 선임하고, 국내 작가들과 함께 깊은 파트너십을 갖고 일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술극장은 예술감독과 함께 아시아인 스스로 이야기하는 시대상을 반영하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할 작품을 개발하고, 여러 가지 새로운 예술적인 시도들을 통하여 향후 아시아 현대 공연예술계에서 선도적 역할과 공생적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은 물론 전 세계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위해 공동제작, 레지던시 사업, 국제공모, 워크숍 등도 지속적으로 해나감으로써, 전 세계의 창의적인 인재들이 모여드는 글로벌 기관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 프리 라이젠 (Frie Leysen)

○ 국적/나이 : 벨기에 (61세)
○ 주요 경력
- 독일 세계연극축제 The Theatre der Welt 예술감독 (‘11)
- 영아랍씨어터펀드 Meeting Points 5 축제 예술감독 ('07~'08)
- 유명 컨템포러리 공연예술축제인 벨기에 쿤스텐페스티벌데자르 창립, 예술감독 ('94~'09)
- 벨기에 안트베르펜의 국제문화센터인 싱겔(De Singel) 개관 준비('79) 및 예술감독

○ 주요 특징
- 전 세계 현대(contemporary) 공연예술계에서 실력과 지명도를 갖춤
- 순수하고 열린 리더쉽, 예술가 및 지역을 배려하는 정책으로 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음
- 일본, 아랍 등 아시아의 유망한 무명 예술단체를 발굴하여 유럽에 활발히 소개, 널리 홍보
- 초기 대관 중심의 공간운영을 창․제작 중심으로 전환. 제작 중심이자 실험적인 공연장을 오래 운영하였으며, 현대공연예술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아티스트들을 발굴, 육성

○ 축제 특징
- 쿤스텐 페스티벌 데자르 (Kunsten Festival des Arts)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서 매년 5월에 열리는 국제적인 축제로 1994년 프리 라이젠이 창설하고 2006년까지 예술감독을 맡았다. 형식적인 실험에만 머무르던 컨템포러리 예술이 동시대의 정치현실과 사회를 다양한 각도와 방법으로 읽어낼 책임이 있다는 각성을 불러 온 선구자적 축제로 평가 받는다. 공연예술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창작 레지던시 형태도 활성화 되어있다.

- 씨어터 데어 벨트 (Theater der Welt)
독일의 가장 유명하고 중요한 세계적인 공연예술축제로 3년마다 독일의 다른 도시에서 별도의 예술 감독의 지휘아래 개최된다. 주관은 국제연극협회 독일(Iternational Theater Institute, ITI)이 맡고 있으며 다양한 관객들을 동원하며 춤, 퍼포먼스, 미디어 아트, 회화 등의 장르를 포괄한다. 프리 라이젠은 세계각지에서 400여명의 아티스트를 초대하여 젊은 아티스트들 중심의 새로운 예술 프로젝트들을 시도하였다.

- 미팅 포인트(Meeting Points)
미팅 포인트는 중동지역의 국제적 컨템포러리 페스티벌로 영 아랍 씨어터 펀드의 주관 하에 개최된다. 영 아랍 씨어터 펀드는 벨기에 브뤼셀을 거점으로 한 조직으로 국제적으로 재능 있는 젊은 독립 예술가들 및 신진 문화 공간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미팅 포인트는 비주얼 아트, 연극, 무용, 영상 등의 컨텐츠를 통해 아랍 도시들 및 브뤼셀, 베를린 등지에서 펼쳐진다. 4년에 한 번씩 펼쳐지는 페스티벌은 2011년 10월에 6번째 축제를 시작하였으며 2012년까지 이어질 계획이다.

- 베를린 슈필차이트오이로파 (Spielzeit Europa)
매년 10월에서 1월까지 베를린 Haus der Berliner Festspiele에서 개최되며 무용과 연극 장르를 중심으로 유럽전역의 저명한 연출과 안무가들이 매년 6~7편 가량의 새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비엔나, 아비뇽, 파리, 런던 등의 도시와 연계하여 국제적인 협업을 통해 작품을 제작하고 있으며 베를린이라는 도시가 가지는 과거과 현재의 혼재를 부각시키며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젝트로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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